코히어, 한국·일본 법인 설립…아태 지역 소버린 AI 공략 박차

구자윤 기자
2026.08.05 10:53
프랭크 오다우드 사업총괄책임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기업용 생성형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한국과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APAC(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소버린 AI(주권형 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맞춰 올해 말까지 아태 지역 기술·사업 조직을 두 배로 늘리고 공공부문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코히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공공부문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아태 지역 사업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프랭크 오다우드 사업총괄책임과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이 참석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코히어는 2019년 설립된 캐나다 기업으로 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생성형 AI 모델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환경까지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AI를 제공하며 △엔비디아 △AMD 벤처스 △세일즈포스 벤처스 △오라클 △시스코 등으로부터 투자금 약 16억달러(2조2800억원)를 유치했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회사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아태 지역에서 데이터 통제권과 보안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데 따른 결정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아태 지역 기업의 80%가 핵심 업무에 AI를 도입할 때 AI 주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히어는 지난 1년간 아태 지역 고객 기반은 5배 증가했으며 △금융 △제조 △에너지 △기술 △공공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향후 1년 안에 고객 기반을 3배 이상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히어는 아태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올해 안에 한국과 일본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독립 법인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일본에서는 후지쯔와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규제와 언어 환경에 맞춘 AI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싱가포르에서는 공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정부·공공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조직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코히어는 올해 말까지 아태 지역 기술·영업 조직을 현재의 두 배로 확대하고 2027년 말까지는 역내 사업 기반을 현재의 4배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아태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용 AI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소버린 AI 역량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 확대는 실제 고객 수요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오다우드 사업총괄책임이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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