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 '갑자기' 돌아온 IOI·워너원까지…CJ ENM 2Q 수익성 개선

김소연 기자
2026.08.06 14:39

CJ ENM이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334억4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KBO(한국프로야구) 중계권을 앞세운 티빙의 선전으로 미디어 수익성이 개선된 여파가 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032억원으로 8.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22억4800만원으로 80.6%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미디어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380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브랜드관 확대와 KBO(한국프로야구) 및 오리지널 콘텐츠 흥행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3800억원,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집계돼 흑자 전환했다. 티빙은 앞서 HBO Max(맥스), 디즈니플러스와 각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 17개국에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했다. 다만 월드컵 등 메가 이벤트로 인한 광고 시장 쏠림 현상과 전반적인 수요 위축이 겹치며 TV광고 매출은 20.9% 감소했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매출 1902억원, 영업손실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해외 로컬 플랫폼 대상 개별 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유통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으며, 예능 콘텐츠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티빙·tvN 동시 편성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효율적 캐스팅과 AI 기반 CG/VFX(시각효과) 활용으로 제작비를 절감하는 한편, AI 기술과 연계한 VPPL(인터랙션형 AI 가상 간접광고), '미각보이즈'의 음반 발매, 도시락 F&B 사업 등으로 IP를 확장했다. 다만 CJ ENM이 인수한 미국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은 드라마 완성 후 아직 글로벌 OTT 플랫폼에 편성되지 않아 매출로 잡힌 작품이 없었다.

△음악 부문은 매출 2302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디세이(MODYSSEY)'가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30만장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프로듀스 101 재팬 신세계' 흥행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이그룹 'KO1KEYZ'가 탄생하는 등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도 호조를 보였고, '워너원', '아이오아이(I.O.I)' 등 과거 IP가 재결합해 수익원이 다변화됐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4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라이브 방송을 편집한 숏폼 콘텐츠를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 외부 채널로 적극 확산하고, KBO,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월리런>, <미니언즈> 등 팬덤 IP 콘텐츠를 커머스에 접목해 앱 유입을 확대했다. 그 결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취급고는 전년 대비 161.3% 증가했으며, 앱 신규 설치는 25.6%,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5% 늘었다. 외부 채널에서 콘텐츠를 발견한 고객이 앱으로 유입돼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며 고객 기반과 구매 전환을 함께 확대했다. 상품 측면에서는 프리미엄 여행과 유아동 카테고리 확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으며, 건강기능식품과 프리미엄 뷰티 카테고리 상품 편성을 강화한 점도 주효했다.

CJ ENM 관계자는 "미디어플랫폼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플랫폼 사업의 체질 개선을 입증했고,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콘텐츠 IP를 활용한 부가사업 확장과 음악 아티스트의 성과도 두드러진 분기였다"라며 "하반기에는 플랫폼 고객 기반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콘텐츠·음악 IP의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유통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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