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10달 남짓한 기간 쿠팡, KT 등 굵직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업무를 파악하기에도 짧은 시간에 엄정한 조사로 기업에 책임을 물을 수 있었던 건 '준비된 ICT(정보통신기술)·AI 전문가'이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 위원장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 국정기획위원회 등 30년간 요직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첫 사회생활은 1990년 포스코 대졸 여성 공채 1기로 시작했다. 1995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로 진로를 바꿨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전파방송관리과장, 인터넷정책과장 등을 역임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옛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융합기술과장, 소프트웨어정책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또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과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등을 맡아 국가 AI 정책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
서울대 정책학 석사,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행정학 석사, 연세대 경영학(기술경영)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문적 깊이도 더했다.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으로 재직하면서 'AI혁명'이라는 책도 썼다. 올해 송 위원장은 현장과 이론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됐다.
송 위원장은 최근 사후 제재가 아닌 예방 중심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 예방 투자와 정보 보호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AX 시대를 대비한 혁신 지원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약력]
△1966년 전남 고흥 △서울대 정책학 석사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연세대 경영학 박사(기술경영 전공) △행정고시 39회 △방송통신위원회 전파방송관리과장·인터넷정책과장 △미래창조과학부 융합기술과장·국제협력총괄담당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실 행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소프트웨어정책관·인공지능기반정책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 기획위원(경제2분과장, AI TF팀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원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 △개인정보보호위원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