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방송 크루 '이노레이블'의 활동 종료, 스트리머 철구의 원정도박·출연료 미정산 논란 등 스트리머 이슈로 홍역을 치른 SOOP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올해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결산배당 계획을 발표한 SOOP은 배당성향 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SOOP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7억원, 14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0%, 59.9%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같은 기간 64.0% 감소했다. 특히 플랫폼 매출이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841억원) 대비 21.3% 감소했다. 스트리머 이슈로 기부경제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광고 매출은 368억원으로 같은 기간 5.5% 줄었다. 플랫폼 광고 매출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콘텐츠형 광고 매출은 195억원으로 같은 기간 2.4% 감소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896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중계권 등 지급수수료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었다.
SOOP은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결산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하는 기존 원칙도 유지한다.
고배당기업 요건은 2024 사업연도 대비 현금배당 총액이 감소하지 않으면서도 △배당성향 40% 이상 △배당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현금배당 총액 10% 이상 증가 중 한 가지를 충족하면 된다. 배당성향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현금배당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SOOP은 이번 배당계획이 2025 사업연도 대비 현금배당 총액이나 주당배당금의 증가·유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 줄어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감한 만큼 현금배당 총액을 10% 이상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우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높일 수밖에 없다. 이민원 SOOP 공동 대표는 "잔여 자기주식의 활용 방향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자본 배분 계획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2027년 3월 정기주주총회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15.0%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1.0% 증가했다. 주요 게임 이벤트를 중심으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 덕분이다.
SOOP은 4분기 주요 스트리머 활동 재개와 연말 시즌 브랜드 마케팅 수요를 활용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 ASL, LCK·LoL 월드 챔피언십, 글로벌 e스포츠, 여자프로배구 등 주요 콘텐츠를 통한 유저 접점을 넓히고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트리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SOOP은 지난 9월 스트리머의 누적 활동 성과를 인증하고 지속적인 활동 동기를 제공하는 '엠블럼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달부터는 MCN과 파트너 스트리머가 참여하는 '파트너스 멘토링'도 운영 중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올해 연말 UI·UX 개편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광고 사업에서는 SOOP과 계열사의 광고·마케팅 역량을 결집한 통합 마케팅 브랜드 'SOOPHERE(수피어)'의 내년 1분기 출시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