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세계 최고 AI 학회 채택률 세계 2위…美 MIT·구글 제쳤다

박건희 기자
2026.11.01 10:45

NeurIPS 2026 논문 채택 결과
한국, 인구수 대비 AI 논문 채택률 1위 등극
하정우 부위원장 "우리나라 AI 연구자의 뛰어난 연구역량 확인"

AI 전문 컨설팅 기업 '패스트코드 AI'의 분석에 따르면 다음달 열릴 'NeurIPS 2026'(뉴립스·2026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에서 카이스트의 AI 분야 논문 166건이 채택돼 전체 981개 참여 기관 중 채택률 기준 2위를 차지했다. /사진=FastCode Blog

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가 AI·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서 미국 MIT와 구글을 제치고 논문 채택률 기준 세계 2위에 올랐다.

1일 AI 전문 컨설팅 기업 '패스트코드 AI'의 분석에 따르면 다음 달 열릴 'NeurIPS 2026'(뉴립스·2026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에서 카이스트의 AI 분야 논문 166건이 채택돼 전체 981개 참여 기관 중 채택률 기준 2위를 차지했다.

뉴립스는 AI 및 머신러닝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로, 전 세계 주요 대학과 빅테크가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논문이 채택됐다는 건 전 세계 동료 학자의 엄격한 검증을 통해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패스트코드가 채택 논문 제1저자의 소속기관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학회 제출 논문 8882건 중 카이스트 연구진이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은 총 166건으로 미국 MIT(138건), 미국 스탠퍼드대(126건), 미국 카네기멜런대(94건)를 크게 앞질렀다. 1위는 195건의 논문이 채택된 중국 칭화대가 차지했다.

카이스트의 논문 채택률은 구글 딥마인드, 메타 등도 넘어섰다. 구글 딥마인드의 채택 논문은 80건로 전체의 0.95%였다. 메타가 35건으로 뒤를 이었다.

채택 논문의 국가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사진=FastCode Blog

제1저자의 국적을 기준으로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였다. 1, 2위를 차지한 미국, 중국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한국 연구진이 제1저자로 참여한 채택 논문은 전체의 5.6%를 차지했지만, 전체 채택 논문의 절반 이상인 59%를 미국(31.5%)과 중국(26.5%)이 가져갔다.

다만 한국과 미국, 중국의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세계 1위로 올라선다. 인구수 2000만명 이상 국가를 기준으로 인구수 대비 가장 많은 AI 분야 논문이 채택된 국가는 한국이었다.

하정우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성과를 SNS에 공유하며 "카이스트 세계 2위는 물론 한국이 세계 3위, 2000만명 이상 국가 기준 인구수 대비 채택논문 1위를 차지했다"며 "우리나라 AI 연구자들의 뛰어난 연구역량과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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