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컴(15,190원 ▼490 -3.13%)이 AI 업무 플랫폼 '노마디안'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문서 소프트웨어(SW)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바꾸고, AI로 해외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0.3%다. 노마디안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3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노마디안은 영업·마케팅·고객 지원 등 직무별 AI 직원 12명이 역할을 나눠 일하는 서비스다. AI 팀장이 업무를 배분하고 결과를 점검한다.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고서와 표, 발표자료 등 실제 업무에 쓸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첫 고객은 미국의 1인 창업자와 소기업이다. 국내에서 성공한 제품을 수출하기보다 처음부터 미국 이용자의 업무 방식에 맞춰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제품·사업 모델을 함께 다듬고, 현지 업체들과 마케팅·서비스 운영·고객 상담을 준비하고 있다.
한컴은 2028년까지 노마디안 유료 고객 50만명과 매출 2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만 서비스 출시가 해외 매출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객이 돈을 내고 계속 사용할 만큼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 대표는 "미국은 출발점일 뿐 무대는 세계 시장"이라며 "2030년까지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창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