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 진료 분야의 세계 석학들이 내일 서울 여의도에 모인다. '치루'의 최신 치료법을 배우고 알리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서울송도병원(이사장 이종균)은 이달 17~18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의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대한대장항문학회 산하 항문질환연구회와 함께 '제2회 송도국제치루심포지엄(Songdo International Proctology Symposium 이하 SIPS)'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년 4월에 처음 열린 이 심포지엄은 국내 대장·항문 분야 최초로 대학·학회가 아닌 전문병원에서 개최한 치루 관련 국제학술대회로 평가된다. 항문의 염증을 치료하면서 항문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치루 질환과 관련해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치료법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등 종합적인 학술교류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치루는 항문선의 안쪽과 항문 바깥쪽 피부 사이에 터널이 생겨, 구멍으로 분비물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대부분 항문 주변의 농양, 항문선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지속해 진행된다. 외상, 치열, 결핵, 방선균증, 비특이성 장염(특히 크론병), 암 등이 치루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당시 심포지엄에선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유럽·미국 등 국내외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등 390여 명이 참석해 ▲치루 관련 학술 분야 발전을 위해 세계 치루 분류의 비교 ▲복잡치루에 대한 근거 기반 접근 ▲치루 수술법 최신 지견 공유 ▲괄약근 보존 방법 연구 ▲해부·병태·생리에 대한 재정립 등을 주제로 치루 치료와 관련된 발전적 담론의 장을 끌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는 국내외 20여 명의 치루 관련 석학이 연자로 참석한다. ▲치루의 현재와 미래 ▲국내외 마스터클래스의 수술 비디오 프레젠테이션 ▲국내외 마스터클래스와의 심도 있는 토론 등 예년에 비해 한층 심화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은 "2019년 첫 SIPS 당시, 전 세계 많은 대장·항문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치루 진단 및 치료 표준화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이는 치루 질환 치료 대중화를 끌어낼 수 있는 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첫 번째 SIPS를 거울삼아 올해는 더욱 많은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제학술대회 차원의 대장·항문 심포지엄을 꾸준히 진행해 대장·항문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