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덴마크대사관 "룬드벡, 중추신경계 질환 연구개발 강화"

주한덴마크대사관 "룬드벡, 중추신경계 질환 연구개발 강화"

김상희 기자
2026.02.12 17:13
마리아 알파이아트 룬드벡 기업 포트폴리오 및 제품 전략 총괄 부사장이 주한덴마크대사관 관계자에게 뇌질환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주한덴마크대사관
마리아 알파이아트 룬드벡 기업 포트폴리오 및 제품 전략 총괄 부사장이 주한덴마크대사관 관계자에게 뇌질환 연구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덴마크대사관이 덴마크 코펜하겐의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 본사·재단을 방문해 뇌 건강 정책 플랫폼 '두뇌 위원회(Brain Council)'의 고위급 임원·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주한덴마크대사관은 덴마크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중추신경계(CNS) 질환 분야에서도 독자적 경쟁력을 구축했으며, 그 중심에 룬드벡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추신경계 질환은 △뇌혈관장벽(BBB) △복잡한 질환 기전 △높은 임상 실패 가능성 등으로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이 가장 낮은 분야로 꼽힌다.

주한덴마크대사관에 따르면 룬드벡은 우울증, 조현병 등 정신과 치료제를 통해 성장해 온 제약사다. 한국에서도 렉사프로, 브린텔릭스 등 항우울제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신경계 희귀질환 및 전문 신경질환'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편두통, 다계통위축증(MSA) 등 치료 방안이 제한적인 질환들이 핵심 연구 대상이다.

마리아 알파이아트 룬드벡 포트폴리오 및 제품 전략 총괄 부사장은 "룬드벡의 전략은 단기적인 시장 확대가 아니라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뇌질환 영역에서 장기적인 의학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다"며 "뇌질환은 신약 개발 성공 확률이 가장 낮은 분야지만 성공했을 때 환자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영역으로, 룬드벡은 매출 규모나 경쟁 강도가 아닌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질환을 기준으로 연구개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옌스-오토 예퍼르슨 두뇌 위원회 회장이 주한덴마크대사관 관계자에게 뇌 건강 정책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주한덴마크대사관
옌스-오토 예퍼르슨 두뇌 위원회 회장이 주한덴마크대사관 관계자에게 뇌 건강 정책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주한덴마크대사관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이러한 룬드벡의 방향성은 두뇌 위원회와 재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뇌 위원회는 환자단체, 의료 전문가, 정책 결정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뇌 건강 정책 플랫폼으로 뇌질환을 암이나 심혈관 질환과 같은 국가 보건 핵심 의제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룬드벡 재단은 기업 수익을 연구와 과학 생태계에 재투자하며 기초 연구부터 임상,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한다. 재단이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뇌과학 연구상 '브레인 프라이즈(The Brain Prize)'도 이러한 철학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룬드벡 재단 관계자는 "단기적인 상업성과 무관하게 뇌과학의 근본적 이해를 확장하는 연구를 지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치료 혁신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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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기자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김상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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