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세 이하 소아를 위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센터'를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운영한다. 응급 상황 시 증상을 입력하면 갈 수 있는 병원을 추천하는 '응급똑똑' 애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인데, 이와 연계해 앱을 통해 환자가 문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환자는 지정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으로부터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받을 수 있게 된다. 경증환자는 처치방법을 알 수 있고, 응급 상황 때는 의료기관 연계를 지원받는다. 소아상담센터가 도입되면 야간에 갑자기 아픈 소아 환자와 부모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부터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을 위한 '소아전문상담센터 시범사업' 운영기관 공모에 들어갔다. 오는 19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 신청을 받은 뒤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해 올 상반기 중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28억원, 하반기 13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당초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이 2023년 2월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찾아 정책간담회를 진행한 뒤 "소아 진료 문제를 이대로 놔둘 수 없다"며 24시간 소아 전문상담센터 신설을 지시했다. 이후 2년 만에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것이다. 의정갈등 등으로 사업 진행이 더디다가 지난해 12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사업 운영을 맡으면서 사업이 구체화하고 진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센터 관리 하에 소아전문상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아 상담을 할 인력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으로 활용 가능한 의사와 간호사다. 이들이 24시간 상담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증환자들엔 처치법을 알려주고 응급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의료기관까지 갈 수 있도록 연계를 지원한다.
만 12세 소아 환자와 부모는 현재 정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도입을 준비 중인 응급의료 앱 응급똑똑을 활용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응급똑똑 앱은 환자가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주변에 치료가 가능한 응급실 등 의료기관을 추천해주는 앱이다. 성인과 소아 등 국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게 준비 중인 앱인데 이와 연계해 24시간 소아 의료 상담센터를 설치하려는 것이다. 환자가 앱에 증상을 입력하고 상담을 신청하면, 비중증환자로 분류되는 환자에게는 지정된 소아상담기관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사업 수행 의료기관 선정 후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월 24시간 소아전문상담센터를 설치해 소아진료의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이 판단하기 어려운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전담 의료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소아 보호자의 불안 해소와 소아 환자 의료이용의 불편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최대한 빨리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