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첫 영업익 100억 돌파…"비만 등 신약 연구 속도 낼 것"

김도윤 기자
2025.04.09 10:35
팜젠사이언스 연결기준 실적 추이/그래픽=윤선정

팜젠사이언스가 지난해 순환기 전문의약품 등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위탁생산(CMO)에서 직접 생산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며 매출원가율을 개선하는 등 노력으로 수익성을 높이며 설립 뒤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앞으로 의약품뿐 아니라 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신약 개발을 앞세워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전략이다.

팜젠사이언스는 개량신약과 복제약을 비롯한 의약품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신약 연구 등 신사업 강화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9일 밝혔다.

팜젠사이언스는 1966년 설립한 의약품 제조 및 유통 회사로, 소화기와 순환기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크바젯'과 '텔로디핀', '우리빅스' 등 순환기 주요 품목의 공급 확대와 매출원가율을 40% 아래로 낮추는 성과를 통해 실적 성장에 성공했다.

팜젠사이언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13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16.6% 늘었다.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돌파한 점이 눈에 띈다.

팜젠사이언스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헬스케어와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은 주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79억원이다.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강화로 헬스케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관절강 주사제를 개발하는 등 의료기기 사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또 소화기 신약 글로벌 기술수출 등을 통해 2022년 0.5% 수준인 수출 비중을 2027년 27.8%까지 높이겠단 목표다.

팜젠사이언스는 특히 2022년 확장 이전한 동탄 글로벌R&D(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과 활발하게 협력하며 혁신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RD1301'과 간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RD1303',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RD1304'·'RD1305', 비만치료제 'RD5306'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 비만치료제는 최근 전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으로,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월 이뮤노포지와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1개월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해 수탁사 약가 인하와 판관비(판매관리비) 및 연구개발 상각비 증가 등 어려움 속에서도 주요 의약품의 꾸준한 성장과 헬스케어 등 신사업 호조,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란 성과를 달성했다"며 "염증성장질환과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간 특이 MRI 조영제 등 신약 후보물질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까지 새로 확보하는 등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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