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복지장관 "추석 응급 진료 역량 강화…경증 시 중소병원 응급실 먼저"

박미주 기자
2025.10.01 10:19

문 연 의료기관, 약국에 연휴 기간 한시적 수가 가산
"큰 병이 의심되면 119에 연락, 경증이면 가까운 병?의원 또는 중소병원 응급실 먼저 방문" 당부

정은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과 배후진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연휴 기간 문 연 병·의원과 약국에 한시적 수가 가산으로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을 해소한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정 장관은 "올해 9월 전공의들의 상당수가 복귀하면서대형병원들의 진료역량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며 "응급실 내원환자 수, 진료량 등 대부분의 지표들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응급의학과 전공의 복귀율은 다소 낮은 상황에서 비수도권 일부 응급의료기관의 추석 연휴 기간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등 수가 가산…연휴 기간 문 연 병·의원과 약국에 수가 가산

먼저 정부는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과 17개 권역외상센터 등을 24시간 공백없이 운영하는 한편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과 배후진료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응급진료 전문의 진찰료 수가 가산(권역센터 250%, 지역센터 150%), 배후진료 수가가산(200%)을 유지하면서, 중증응급환자 진료역량 유지를 위한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23개소) 운영, 비상진료 기여도 평가 등 비상진료 대책들을 차질없이 수행한다.

문여는 병·의원과 약국은 한시적 수가 가산을 통해 최대치로 확보한다.

경증환자, 응급의료포털·응급똑똑앱 등에서 안내받을 수 있어

경증환자를 위해 문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 운영시간 등의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 응급똑똑앱, 콜센터(129)에서 안내한다.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스마트폰에서 응급똑똑앱을 내려받아 증상에 맞는 적정 의료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신속 대응…소아는 달빛어린이병원 등 이용 가능, '아이안심톡' 사이트서 24시간 상담 제공

고위험 산모·신생아, 소아,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응급대상별 진료협력 네트워크는 지난 설 명절에 비해 한층 더 강화해 대응한다.

산모・신생아의 경우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한다. 중증-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 간 핫라인(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모자의료 전원지원팀을 운영해 산모·신생아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전원을 지원하는 등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소아환자는 중증·응급인 경우 소아전문응급센터(12개소)가, 중등증인 경우 소아청소년과병원(3개소)이 24시간 차질없이 운영한다. 경증인 경우 달빛어린이병원(128개소)이 연휴 간 계속 운영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소아가 갑작스럽게 아파 대처 방법을 찾는 경우 '아이안심톡' 사이트에 접속해 소아의 상태를 문의하면 소아·응급 전문의료인의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방법 등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심뇌혈관 환자에 대해서는기존 권역심뇌센터 14개소에, 지역심뇌센터 10개소를 추가해 총 24개소의 전문 진료체계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응급환자 발생 시 심뇌혈관 진료협력 네트워크가 긴밀하게 협력해 골든타임 내 이송·전원을 돕는다.

그 외 급성복증와 수지접합, 골반골절 등 특수 외상분야도 추석 연휴 중 24시간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당직 체계를 운영하고 119 구급대 등에 안내한다.

'응급실 뺑뺑이' 최소화…119 구급대와 전국 광역상황실서 의료기관 함께 찾아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전원·이송으로 응급실 미수용은 최소화한다. 전국 6개 광역상황실은 119 구급대와 협력을 강화해 중증응급환자(pre-KTAS 1~2)에 대한 수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함께 찾아 응급실 미수용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닥터헬기, 중증환자전담 구급차 등의 출동체계를 유지한다.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상황실을 구축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지자체는 지자체장 중심의 점검체계를 갖춘다. 재난 상황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 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체계를 상시 유지한다.

정 장관은 "정부는 각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추석 연휴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시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병・의원 또는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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