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분기 영업익 45%↑ 3010억 '신기록'

정기종 기자
2025.10.22 04:23

매출도 전년 동기比 16% 껑충… 1조260억원
신규출시 '옴리클로' 등 첫분기 합산매출 500억
헬스케어와 합병 효과… 매출원가율 30% 진입

셀트리온이 역대 3분기 최대매출과 최대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전역에 걸친 주요 제품의 판매호조와 수익성 높은 신제품 판매확대,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효과 등이 동력이다.

셀트리온 분기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조260억원, 영업이익 301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44.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29.3%를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이 뚜렷했다.

품목별로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확대를 견인했다. 고수익 제품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대비 42% 수준이던 매출비중이 올 3분기엔 54%까지 확대되며 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올 3분기 미국과 유럽에 각각 신규 출시한 '스토보클로-오센벨트'(성분명 '데노수맙')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가 판매 첫 분기에만 500억원 넘는 합산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에 따른 뚜렷한 수익개선 징후가 확인된 점도 고무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매출원가율로 전년 동기 대비 9%포인트 낮아진 39%를 기록하며 30%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합병효과와 더불어 △기존 고원가 재고소진 △생산수율 개선(TI·Titer Improvement 효과) △개발비 상각종료 등 긍정적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구조적 측면에서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원가개선과 이를 통한 영업이익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의 실적성장은 연말과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말 글로벌 주요 시장에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와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고수익 신규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실적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 제품의 출시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만큼 기존 제품과의 마케팅 시너지가 강화돼 판매 중인 전제품의 성장세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인 일라이릴리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소재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계약을 한 점도 관세리스크 해소 및 판매역량 집중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앞으로 미국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관세리스크로부터 자유로워진 셀트리온은 일라이릴리와 CMO(위탁생산) 계약도 함께해 미국 생산거점 마련과 더불어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3분기를 기점으로 합병으로 인한 영향이 대부분 해소됨에 따라 앞으로 기존과는 다른 정상화된 매출원가율 및 이에 기반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해 한 차원 높아진 실적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에도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신규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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