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에 짓고 있는 '글로벌 R&PD 센터'가 내달 완공된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1월 판교에서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 전사가 이전할 예정이다. 송도 신사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R&D)과 생산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 인천 테크노파크 내 3만413.8㎡(약 9216평) 크기 부지에 약 3257억원을 들여 글로벌 R&PD 센터를 짓고 있다. 다음달 중하순 완공 예정이다. 내년 1월 중하순 본사와 연구소가 현재 판교에서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 이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을 통해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미국 c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R&D와 공정 체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를 신사옥에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CGT(세포유전자치료제), mRNA(메신저리보핵산), 바이럴벡터 등의 연구 과제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인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현지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R&D와 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연구 역량이 충분하지 않지만 백신 개발의 수요가 있는 국가·기업들과의 협업과 더불어 해당 국가의 바이오 인력 양성 역시 글로벌 R&PD 센터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임상, 임상과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 독일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 협업해 미국과 유럽, 한국 등을 잇는 통합 인프라를 구축,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글로벌 R&PD 센터로 국내 백신과 바이오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과 생산의 통합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외 기관·기업들과 협업 생태계 형성으로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 허브로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지난해 개최한 상량식에서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며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