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보이스피싱 성공" 한국 돌며 수억원 인출...결국 덜미

홍효진 기자
2026.02.05 20:30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체크카드를 수거한 뒤 수억원을 인출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충남 당진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A씨(3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부산·대전 등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 11명의 체크카드를 이용,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에서 총 314회에 걸쳐 3억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조직원으로부터 '체크카드를 받아 현금을 인출한 뒤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고 아파트 우편함, 공중화장실 등에 피해자들이 사전에 놓아둔 체크카드를 수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검사 또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계좌 확인이 필요하니 지정된 장소에 두라"는 말에 속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2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일대를 수색하던 중 한 카페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전화 내역과 메신저 대화 내용을 분석해 윗선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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