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영 KT 대표 취임직후 임원인사·조직개편

박윤영 KT(60,400원 ▼400 -0.66%)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 첫날 대규모 조직개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급 조직을 약 30% 축소하고 주요 부서장을 전면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구조조정 여파로 탄생한 토탈영업센터를 폐지하고, 2200여명의 소속 직원을 현장으로 전면 재배치한다.
31일 KT는 통신 본연의 '단단한 본질'을 다지고, AX 중심의 '확실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AX Platform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기존 임원급 조직을 약 30% 축소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과 시장 환경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서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위기 극복과 내실 경영을 위해 CEO 직속 부서장을 전면 교체했다. 또 B2B(기업간거래)·AX(AI전환) 사업과 AI 분야는 젊은 리더십을 발탁·중용했다. 1972년생인 김봉균 부사장이 B2B 사업을 총괄하고, 옥경화 IT부문장은 KT 최초로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외 박현진 커스터머부문장, 김영인 네트워크부문장 등 내부 인재도 주요 보직에 보임했다. 과거 경영지원부문장에 해당하는 임원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는데, KT는 "업계서 인정받는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KT는 전사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한다. IT와 네트워크 등 분산된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하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금융결제원에서 30년 이상 정보보호, 금융 IT 전분야를 경험한 보안 전문가 이상운 전무를 CISO로 영입했다.
기존 통합 운영됐던 AI 연구개발과 IT 기능을 분리한다. R&D 조직을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해 차세대 기술 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AI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전사 IT 거버넌스와 플랫폼 운용, IT인프라 고도화(Modernization)는 신설되는 IT부문이 맡는다. 또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와 전문 인력을 대폭 강화해 통신과 IT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선망 품질 개선을 위한 과감한 시설 투자를 단행하고, 네트워크 운용·유지보수를 전담할 현장 전문 인력을 집중 보강한다.
B2B AX 분야 경쟁력 강화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AX사업부문'을 신설한다. 전략 수립부터 제안, 기술개발, 제휴·협력, 서비스 시장 확대까지 분산된 기능을 결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유기적인 사업 추진 체계를 구축한다. AX사업부문장으로 영입되는 박상원 전무는 삼정KPMG 컨설팅 대표 출신으로, 전략·기술·사업 수행을 아우르는 AX 컨설팅 분야 전문가다. 박 전무를 중심으로 AX 전문가 그룹을 구축해 국내 공공 및 기업 고객들의 AX 전환을 견인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B2C 영역에서는 기존 커스터머부문에 미디어부문을 통합해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를 아우르는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
KT는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 구조를 효율화한다. 기존 7개 통합(B2C, B2B, 네트워크) 광역본부 체제를 4개 권역(수도권강북, 수도권강남, 동부, 서부)으로 광역화하고, B2C·B2B·네트워크 등 유관 사업부문 직속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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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기존 광역본부에서 B2C 사업을 담당해온 7개 '고객본부'가 커스터머부문의 4개 본부로 편입된다. 법인고객본부는 엔터프라이즈부문으로, NW운용본부는 네트워크부문으로 편입된다. 이를 통해 B2C, B2B, 네트워크 등 전사 차원에서 현장 지원을 강화, 실질적인 시장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또 현장에서 직접영업을 수행하던 토탈영업센터(토탈영업TF) 조직을 폐지하고, 현장의 인력부족 분야로 전면 재배치 예정이다. 영업업무 외에도 고객서비스 지원, 정보보안 점검 등 고객 체감 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분야로도 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다.
한편 홍보실, CR실, SCM실 등 스태프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해 전문성과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인다.
박 대표는 "통신 본연의 경쟁력인 단단한 본질을 다지는 것이 고객 신뢰 회복과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및 산업특화 AX 역량을 극대화하는 확실한 성장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1등 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