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가 파트너사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구 아이맵)와 공동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ABL111과 PD-1 억제제 '니볼루맙' 및 화학치료제(mFOLFOX6) 병용요법의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양사는 클라우딘18.2와 PD-L1 양성 환자 약 180명을 평가할 예정이다. 1차 평가 지표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며, 2차 평가지표는 객관적 반응률(ORR), 전체 생존율(OS), 반응 지속기간(DoR), 질병 통제율(DCR) 등이다.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다. 앞서 임상 1b상에서 클라우딘18.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표준 치료요법으로서 계열 내 최고(베스트 인 클래스) 잠재력을 확인한 바 있다.
임상 1b상에서 확인된 ABL111 병용요법 8mg/kg의 ORR은 77%(20/26), 12mg/kg의 ORR은 73%(19/26)로 나타났다. ABL111 병용요법은 환자의 PD-L1 및 클라우딘18.2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일관된 반응이 관찰됐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현재 1차 치료 표준요법과 유사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16.9개월로 확인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위암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20억달러(약 17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ABL111이 임상 1b상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임상 2상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BL111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에 힘입어 현재 다른 그랩바디-T 기반 이중항체의 임상도 병용요법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필립 데니스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 최고의료책임자(CMO)는 "글로벌 무작위 임상 2상 시작으로 ABL111 상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ABL111은 임상 1b상을 통해 강력한 효능과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을 뿐만 아니라 기존 표준 치료요법 대비 의미 있는 개선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더 넓은 환자군에서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설계됐고, PD-L1 양성 환자부터 클라우딘18.2 양성 환자까지 폭넓게 사용될 잠재력이 있다"며 "2027년 임상 2상의 톱라인(주요지표) 발표를 기대하고 있으며 임상 1b상 데이터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