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처지고, 얼굴 늙는다" 러닝 부작용 진짜? [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6.02.21 14:30

달리기를 오래, 열심히 하면 중력 때문에 얼굴·가슴 등 피부가 처져 더 늙어 보인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얼굴·가슴이 처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 탄력이 줄어드는 데다 중력까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달리기만으로 피부가 처진다는 건 근거가 없습니다.

단, 매우 빠른 속도로 격렬하게 달려 몸이 과도하게 흔들리면 가슴을 지지하는 쿠퍼 인대에 자극이 가해져 인대가 손상될 수는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인대를 보호하기 위해 스포츠 브라를 착용하는 게 권장됩니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그만큼 몸 안에 유해산소(활성산소)가 많아지면서 신체 내부가 늙는다는 속설도 있는데, 사실일까요?

실제로 유산소운동을 하면 몸 안에서 유해산소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유해산소로 인해 산화스트레스가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이를 즉각 인지하고 체내에서 항산화 효소를 늘립니다. 그래서 산화스트레스를 방어하는 능력이 강해집니다.

그뿐 아니라 유산소운동은 혈액순환과 심폐기능을 개선하고, 산소 공급을 늘리면서 항산화(활성산소의 산화 반응을 억제해 세포 손상과 노화를 줄이는 작용) 효과를 촉진합니다. 따라서 유산소 운동은 노화를 촉진하는 게 아닌, 늦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글=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도움말=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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