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으로 보는 건강
“하루 1분의 습관이 당신의 삶을 바꿉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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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56)이 술을 끊고 안색이 맑아졌다고 밝혀 눈길을 끕니다. 황정민은 1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서 배우 조인성·정호연과 함께 영화 '호프' 촬영 비하인드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 황정민은 한층 또렷해진 이목구비와 날렵한 턱선을 자랑했습니다. 그는 황정민은 평소 붉은 피부톤 때문에 '술톤'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였지만, 이날 황정민은 평소와 달리 맑고 투명한 피부톤으로 등장해 한층 젊어진 인상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황정민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금주 후 3개월째 얼굴이 하얘진 걸 느꼈다", "술을 끊으니 온 몸의 장기가 제대로 움직이는 걸 느낀다",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하다"며 금주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술을 끊으면 몸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알코올연구센터는 만성 알코올의존증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고 경과를 지켜봤습니다. 그러자 알코올에 중독됐을 때 뇌세포 발생이 억제됐지만, 금주 7일째 뇌세포가 2배로 증식했습니다.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생기기 쉬운 여름철, 우리 몸을 노리는 불청객이 요로결석입니다. 콩팥·요관·방광·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요로)'에 생긴 돌이 요로결석입니다. 땀을 흘려 몸에 수분이 줄어들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이때 칼슘 같은 결정체들이 뭉치면서 만들어집니다. 결석이 요로를 굴러다니면서 출산 시 통증과 맞먹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요로결석 증상이 의심될 때 맥주를 마시는 행위를 선택하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맥주·커피를 마시면 결석이 잘 빠진다'는 속설 때문인데요. 사실일까요? 이뇨 작용이 강한 맥주는 소변량을 늘리는데, 이 자체가 결석의 이동에는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의학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뇨 작용은 몸속 수분을 줄어들게 해 탈수를 일으키는데, 탈수는 결석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알코올이 몸속에 들어오면 소변의 칼슘·인산염, 혈액 속 요산 수치를 늘려 결과적으로 결석을 더 잘 만들어냅니다. 요로결석이 생겼을 때 시금치·양배추처럼 수산화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채소는 피해야 합니다.
잠이 잘 오지 않고 살이 부쩍 찐 중년 여성이라면 '갱년기라 그런가 보다'며 당연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실제로는 갑상선(갑상샘) 질환으로 뒤늦게 진단되는 사례가 적잖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수면장애, 발한, 우울감, 피로, 기분 변화 등 폐경기 증상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는 두 질환을 구분하기 어렵고,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 기능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미묘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사가 과도하게 활성화하면서 체중 감소, 손 떨림,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추위를 많이 타거나 몸이 붓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애매할 경우 추측보다는 혈액검사가 가장 정확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대사가 증가해 식욕이 늘어도 체중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해외 다수 연구에서도 갑상선 호르몬 감소가 기초대사량 저하와 체액 저류를 유발해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최근 베트남에서 41세 남성이 직장(대장 끄트머리로, 항문까지 곧게 내려오는 부위)이 뚫려 내원한 사례가 충격을 줍니다. 길이만 50㎝ 넘는 장어가 직장에 들어와 구멍을 뚫으면서 대변이 복강 내로 유출돼 급성 복막염과 패혈성 쇼크가 발생해서인데요. 전문의들은 이처럼 항문에 이물질을 넣는 엽기적인 행위는 물론, 항문성교 자체에 대해 "절대적으로 말리고 싶은 행동"이라며 "항문성교를 즐긴 후 치러야 할 대가가 엄청나다"고 경고합니다. 항문은 점막이 얇아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당합니다. 항문성교나 항문에 물체를 집어넣는 행위는 항문 점막과 괄약근에 손상을 입히기 쉽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대변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찔끔찔끔 새어 나오는 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툭하면 대변을 지려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습니다. 국내에서 변실금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4년 8057명에서 2024년 1만7945명으로 10년 새 122. 7%( 배) 늘었습니다. 하지만 '숨은' 변실금 환자까지 더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HPV 백신은 인류가 개발한 백신 중 유일하게 암을 직접 예방하는 백신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으로도 불리는데, 이 때문에 'HPV는 자궁경부암만 일으킨다'고 여기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렇다면 남성은 맞을 필요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남성에게도 △음경암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합니다. HPV 감염자와의 구강·항문 성교가 주요 전파 경로입니다. HPV에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한 여성도 HPV에 감염될 위험이 큽니다. HPV는 여성에게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질암 △외음부암 등도 일으킵니다. 지난 6일 12세 남성 청소년도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단, 대한부인종양학회는 15~26세 남성의 접종도 권고합니다. 27세 이상 남성의 경우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게 권고됩니다. 과거에 이미 백신 접종한 여성은 HPV 9가 백신을 추가접종하는 게 좋을까요? 먼저, 현재 승인된 HPV 백신(2가·4가·9가) 종류별 특징을 알면 이해가 쉽습니다.
내일(5월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입니다. 이날은 세계고혈압연맹(WHL)이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 및 질병 예방을 위해 지정한 날인데요. 고혈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매년 1080만명 이상의 조기 사망에 영향을 주는 '침묵의 살인자'이지만, 아직도 고혈압에 대해 잘못된 상식이 퍼져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게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속설입니다. 사실일까요? 고혈압 환자 상당수는 증상이 없어, 치료하지 않거나 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고혈압은 완치하기 어려운 질환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치료받지 않으면 고혈압 합병증(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병원을 찾는 환자의 73%에게서 이런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고혈압 약을 챙겨 먹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치료를 멈춰도 될까요? 실제로 고혈압 환자가 약 먹지 않고도 상당 기간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을 아시나요? 장과 뇌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있다는 학설인데요. 이 이론을 입증하듯 '장만 잘 가꿔도 뇌 시상하부를 다스려 몸무게가 쉽게 빠진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 호에 실렸습니다.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김기우 교수팀은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물질인 '부티르산(butyrate)'이 뇌 시상하부 신경세포의 구조를 통해 체중·혈당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부티르산은 장내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분해할 때 만들어지는 단쇄지방산입니다. 소화·면역·내분비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연구팀은 뇌의 시상하부에 주목했습니다. 시상하부는 식욕, 에너지 소비, 호르몬 분비 등을 조절하는 중추로, 이곳 기능이 떨어지면 비만·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연구팀은 장-뇌 축 이론을 바탕으로 지방을 많이 먹여 뚱뚱해진 쥐에게 부티르산을 △복강 주사 △경구 투여 △뇌실 주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여했습니다.
"나 흰머리 났어. 늙었나 봐. 어떡해" 흔히 거울에서 마주한 자기 모습에서 흰머리가 보일 때 이런 말 하며 울상을 짓는 사람이 적잖습니다. 그런데 머리카락은 본래 흰색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흰머리가 생기는 기전을 알려면 우리 몸의 '잉크'를 담당하는 게 멜라닌 색소의 특징을 알아야 합니다. 머리카락은 누구나 본래 흰색이지만, 흰색으로 보이지 않는 건 바로 멜라닌 색소 때문인데요. 머리카락뿐 아니라 눈동자·피부·체모 모두 멜라닌 색소의 영향을 받습니다. 젊을 땐 멜라닌 색소가 풍부해 머리카락이 어두운 색을 띱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지면 원래 색깔인 흰색이 보이는 것입니다. 유전·노화를 제외하고도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흰머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르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이 호르몬은 두피 모근의 주변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이 때문에 두피의 영양 공급을 방해해 멜라닌 색소가 적게 만들어지고, 머리가 하얗게 셉니다. 특히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드문드문 생긴 흰머리 즉, 새치의 주원인으로 스트레스가 지목됩니다.
최근 피로 개선,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을 내세운 이른바 '먹는 알부민'이 간 건강을 쉽게 개선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끕니다. 과연 알부민을 먹기만 해도 간이 좋아지고 기력을 회복할까요? 알부민은 세포의 기본 물질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하나입니다. 혈관 속에서 수분(체액)을 머물게[ 해 혈관·조직 사이의 삼투압을 유지하며 몸속 수분 균형을 이룹니다. 또 호르몬·약물·비타민 등 여러 물질을 운반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알부민은 실제 혈액검사 항목입니다. 혈청 알부민은 혈청 총 단백의 50∼70%를 차지하고 알부민의 농도가 적어지면 혈관 밖으로 체액이 빠져나가 혈액량이 줄어들어 혈압이 떨어질 수 있고 어지럼증·부종·복수(배에 물이 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 혈청 알부민이 낮은 '저알부민혈증'은 복수, 전신 부종을 일으킵니다. 알부민은 간에서만 만들어집니다. 혈액 속 알부민의 정상 농도는 3. 5~5. 2g/㎗입니다. 간 기능이 떨어졌거나, 콩팥질환·영양실조·염증·쇼크가 있을 때 알부민 농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환경을 살리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자칫 관리에 소홀했다간 세균덩어리를 마실 수 있단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한국수자원공사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텀블러에 처음 담은 물에선 세균이 거의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지만, 입 대고 딱 한 모금 마신 직후 세균 900마리가 검출됐습니다. 이 텀블러를 20도 이상 상온에서 3시간 놔두면 세균이 3만 마리로, 하루(24시간) 지나면 무려 4만 마리 넘게 증식했습니다. 또 미국의 정수 필터 정보 사이트 워터필터구루닷컴의 실험 결과, 일반 텀블러에서 세균이 2080만 CFU(미생물 수 단위)/㎖ 검출됐습니다. 이는 변기 시트보다 4만배나 많은 수치이며, 손이 직접 닿는 컴퓨터 마우스보다 4배, 부엌 싱크대보다 2배 많습니다. 세균은 습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입술·침과 닿으면서 텀블러로 이사 온 세균에게 텀블러의 밀폐되고 축축한 환경은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특히 두유·우유 같은 영양분이 많은 음료가 담기면 세균 증식이 빠릅니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갑자기 '코끼리 코 돌기'를 한 뒤의 느낌, 놀이공원의 '회전그네'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탄 느낌이 든 적이 있나요?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일 때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몇 초에서 몇십 초 나타났다면 이석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귀 안쪽 달팽이관에 있는 작은 칼슘 덩어리가 이석입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있으면서 균형 유지에 관여합니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를 알려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구조물입니다. 관 모양이며, 내부에 액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석이 어떤 이유로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안으로 흘러 들어가 굴러다니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게 이석증입니다. 이석이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 다니거나 붙어 있게 되면, 자세를 느끼는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이석이 관 속에서 움직이며, 과도한 회전 신호를 뇌에 전달하고 눈의 회전운동을 유발해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아침에 눈 주위가 푸석하고, 밤마다 발에 쥐가 잘 난다면 흔히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고 여기고 넘깁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뜻밖에도 콩팥이 망가진 신호일 수 있단 사실, 알고 계셨나요? 콩팥은 몸속 '정수기'로 불립니다. 콩 모양의 팥 색깔이라고 해서 이름 지어진 콩팥(신장)은 성인 주먹 크기로 등 쪽에 위치한 강낭콩 모양의 기관입니다. 몸속 노폐물을 거르고 없애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상인은 콩팥에서 걸러내는 혈액량이 하루 180ℓ에 이르는데요. 그중 인체에서 필요한 수분·영양분은 재흡수되고, 몸에 필요 없는 물질은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그 양이 1~2ℓ에 불과합니다. 콩팥은 혈압 유지, 빈혈 교정, 칼슘·인 대사에 중요한 호르몬을 생산하고 활성화하는 내분비 기능도 맡고 있습니다. 이런 콩팥이 망가지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장기화한 만성콩팥병 환자는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다가 점차 소변에 단백뇨·혈뇨가 보이면서 혈압이 서서히 올라가고 식욕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이런 증상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