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남미 최대 미용의료 시장을 보유한 브라질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과 클래시스 등 브라질 현지사업 재정비에 나선 국내 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은 양국 관계의 격상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K뷰티를 포함한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전반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K뷰티산업 협력강화 기조가 브라질 내 유통망 재편과 시장확장에 나선 기업들에 긍정적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에스테틱 시장을 보유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현지 미용의료 시장(수술·시술포함)은 2024년 76억2540만달러(약 11조원)에서 연평균 9.2% 성장, 2033년 166억9680만달러(약 24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선 전문 의료진뿐 아니라 간호사나 비의료인도 전공학사를 이수하고 자격증을 획득하면 에스테틱 시술을 할 수 있다.
휴젤은 지난해 9월 보툴리눔톡신 '레티보'의 현지 파트너사 변경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 재진입했다. 휴젤의 톡신·필러 합산매출은 지난해 4분기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매출이 12% 감소했지만 브라질을 포함한 북남미 지역이 309% 성장했다.
HIFU(고강도 집속초음파) 리프팅 장비 '울트라포머'(국내명 '슈링크')를 앞세운 클래시스도 올해 브라질 판매체계 전환을 통해 수익구조 고도화를 노린다. 지난해 9월 메시스템즈의 지주회사인 JL헬스 지분 77.5%를 18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하며 체질개선에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