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이 임상 2상에서 차별적 효능을 입증한 'VT-EBV-N'을 앞세워 '바이오차이나 2026'에 참가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젠셀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차이나에 참가해 글로벌 빅파마 및 현지 대형 제약사들과 연쇄 미팅을 갖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바이젠셀이 정조준하는 중국 사업의 핵심은 압도적인 시장 확장성이다.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인 자연살해(NK)/T세포림프종의 중국 환자 규모는 국내의 약 30배 수준이다. 여기에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매개 고형암인 비인두암으로 확장할 경우, 연간 6만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이는 국내 NK/T세포림프종 시장보다 약 200배 큰 규모다.
VT-EBV-N은 NK/T세포림프종 대상 무작위배정·이중맹검 임상 2상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1차 평가지표인 2년 무질병생존율(DFS)에서 투여군 95%를 기록해 대조군 77.58%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투여군 환자가 전원 생존하는 결과를 보이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치료제의 핵심 기술은 EBV를 표적하는 면역세포 기반 치료 전략이다. 해당 기술은 림프종뿐 아니라 비인두암 등 다양한 EBV 매개 고형암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플랫폼 기술로서의 확장성도 높다는 평가다.
바이젠셀은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단순 희귀암 치료제 공급을 넘어 EBV 매개 암종 전반을 아우르는 항암 치료 전략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EBV 관련 암종을 타깃으로 차세대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기술수출 파트너 선정에서도 명확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규제기관(NMPA) 대응 역량과 함께 대규모 생산 인프라,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춘 파트너 확보가 필수적이어서다. 또한 계약금 규모뿐 아니라 제품 승인부터 판매까지 전 주기를 수행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구조를 구축해 장기적인 매출과 로열티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개발(BD)은 최근 합류한 글로벌 BD 전문가 김선영 상무가 총괄한다. 김 상무는 "임상 2상에서 확보된 강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 다수의 글로벌 및 중국 제약사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업화가 가시화된 파이프라인인 만큼 계약금은 물론 장기적인 매출과 로열티, 그리고 비인두암과 같은 확장성 있는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젠셀은 이번 행사에서 테라베스트와 공동 개발 중인 전임상 파이프라인 'VC302'와 자체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센터의 생산 역량도 함께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