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티알과 디지털 폐기능검사기 '더스피로킷' 공급 계약

박정렬 기자
2026.03.24 10:03
디지털 기반 폐기능검사기 더스피로킷./사진=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대웅제약이 이번엔 '디지털 폐기능검사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올해 56세와 66세에 폐기능검사(PFT)가 일반검진 항목에 정식 도입된 가운데 향후 만성질환 관리사업과 연계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티알은 지난 19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디지털 기반 폐기능검사기 '더스피로킷'(The Spirokit)'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병·의원 및 건강검진센터를 대상으로 제품 영업망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티알은 더스피로킷의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전국 영업망을 기반으로 유통 및 영업, 마케팅을 맡는 구조다.

더스피로킷은 검사 데이터를 자동 분석해 가장 적절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만성 호흡기 질환의 최신 진료지침(GOLD, GINA)에 맞춰 주요 임상 지표와 함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천식 진단을 보조하는 디지털 기반 폐기능검사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검사 결과 판정 시간을 줄이고 진료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태블릿 PC를 통해 검사 진행 순서와 호흡 세기, 남은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검사 편의성과 순응도를 동시에 높인 점도 특징이다. 폐기능검사에서 중요한 보정 관리도 태블릿 PC 화면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결과는 서버에 저장·관리된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에서 김병수 티알 대표(사진 왼쪽)와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더스피로킷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대웅제약

더스피로킷은 16㎝ 크기에 무게는 123g으로 사용 편의성과 이동성이 높아 입원 병동이나 출장 검진 등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환자가 폐기능검사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아야 했다면 더스피로킷은 장비가 환자에게로 이동하는 '환자 중심 검사 환경'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수 티알 대표는 "COPD와 천식 환자가 1차 의료기관에서 제때 진단받지 못하고 상태가 악화한 경우를 많이 봤다"며 "더스피로킷을 통해 어디에서든 폐기능검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대웅제약과 협력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더스피로킷을 국가건강검진은 물론 만성질환 관리사업과도 연계해 더 빠르고, 더 가깝고, 더 스마트한 호흡기 질환의 검사 환경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