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X선 촬영으로 폐·유방·위암을 판독하는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국내에서는 의료 AI 업체 루닛(34,950원 ▲300 +0.87%)이 일본 법인 '루닛 재팬'을 통해 검진·원격판독 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있다.
2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열린 전문가 검토회의에서 AI 기술 발전과 검진 비용 인하, 의사 부담 완화 등을 위해 1차 판독을 AI에 맡겨도 정확성이 유지될 수 있는지 검증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은 폐암 등 암 검진에 X선 촬영 결과를 2명 이상의 의사가 판독하도록 권고하는데, 이를 AI로 대체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검증 기간과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루닛이 지난달부터 일본 법인인 루닛 재팬을 통해 검진·원격 판독 시장의 직접 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기존에 후지필름과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해왔던 데서 직접판매 체계를 정립, 병원 시장은 기존 파트너십 판매 전략을 유지하고 AI 도입 니즈가 큰 검진 및 원격 판독 시장은 루닛이 직접 고객을 발굴, 판매하는 '투 트랙 전략'을 적용했다.
루닛과 후지필름이 2021년 루닛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출시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 소프트웨어 'CXR-AID'는 올해까지 4000개 이상의 현지 의료기관이 도입했다. 올해 초 CXR-AID 신버전을 공개하며 기존 3개에서 총 10개 소견으로 탐지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의료진의 영상 진단 지원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루닛은 일본 내 인지도와 정부와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X선 등 유방 촬영술 AI 솔루션인 '루닛인사이트MMG'의 허가도 추진하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 촬영 영상을 분석해 암이 의심되는 위치와 병변이 존재할 가능성을 0~100점으로 표시한다. 루닛은 지난달 일본의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경제산업성(METI) 주최 '2026 SaMD 포럼'에 글로벌 의료 AI 기업 3사 중 하나로 초청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루닛 관계자는 "내년 루닛인사이트MMG의 일본 시판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며 "일본이 AI 수용도가 높고, 의료 기술도 발전된 만큼 3D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DBT'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