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처방, 75%가 '근골격계통' 질환 치료용

박미주 기자
2026.04.29 12:00

한방병원 첩약 처방 다빈도 질환, 근골격계통이 75.5%로 가장 많아

사진= 복지부

한방병원 한약 처방의 75%가 허리, 목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9일 한방의료기관과 한약 조제·판매처를 포함해 3122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2024년 1~12월이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처방한 첩약과 한약제제는 허리·목 통증, 근육통 등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를 위한 목적이 가장 큰 이유였다. 첩약 처방 용도로는 한방병원은 질환 치료 84.7%, 건강증진·미용 13.9%였다. 한의원은 질환 치료 77.3%, 건강증진·미용 2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첩약 처방 다빈도 질환은 근골격계통이었다. 한방병원은 75.5%, 한의원은 61.1%였다.

한약의 형태로는 탕제가 모든 기관 유형에서 가장 선호(한방병원 93.4%, 한의원 93.3%, 한약방 96.1% 등)됐다. 그 이유는 빠른 효과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원에서 한약을 달이는 탕전실 이용과 관련해서는 공동이용탕전실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게았다. 공동이용탕전만 이용한다는 비율이 43.7%였다. 자체탕전만 이용하는 경우는 42.7%, 둘 다 이용하는 경우는 13.5%였다. 한방병원은 △공동이용탕전만 이용 33.4% △자체탕전만 이용 34.8% △둘 다 이용 31.8%였다.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원외탕전실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요양병원·(종합)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방 의료기관들은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한방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를 꼽았다. 이밖에 한방병원·요양병원·(종합)병원은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 한의원은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약국·한약방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주요 개선 사항이라고 봤다.

왕형진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건강보험 확대 요구와 한약 소비 실태를 정책에 반영해 한의약 서비스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