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0월17일 발령했던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15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해제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분율이 3주 연속 유행기준(9.1명) 이하일 경우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해제하도록 돼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말한다.
질병청에서 운영 중인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19주(5월3~9일) 6.9명으로, 최근 3주 연속 2025-2026절기 유행기준(9.1명) 이하의 낮은 발생을 보였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최근 3주간 2% 내외 수준으로 2월말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 B형이 검출되고 있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은 겨울철과 봄철 두 번의 유행을 보이는 연례적인 유행 양상을 보였다. 유행의 시작과 정점은 전년 대비 약 1~2개월 빨랐으며, 전체 유행 기간은 전년보다 5주 길게 유지됐다.
연령별로도 예년과 유사하게 7~18세 연령층이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도했다. 특히 초등학생 연령층(7~12세)에서 높은 발생이 두드러졌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면 주의보 발령기간 동안 고위험군에 대해 임상증상만으로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 처방 시 요양급여가 적용되던 것이 바뀌게 된다. 해제일부터는 인플루엔자 검사(신속항원검사 또는 중합효소연쇄반응법)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에만 요양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름철 실내활동 증가로 호흡기감염병 전파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일상에서 손씻기 및 기침예절 준수, 실내 환기 자주하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의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적절한 휴식을 취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