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젠셀이 유럽암학회(EACR 2026)에서 테라베스트와 공동개발중인 교모세포종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VC302'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유럽암학회는 1968년에 설립돼 100여개국 1만2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유럽 암연구 분야의 가장 큰 국제학회로, 올해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다.
바이젠셀이 이번 발표한 포스터는 교모세포종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암 조직 이동능, 체내 지속성, 면역회피능을 동시에 향상시킨 면역 3종 기능 강화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GD2 표적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키메릭항원수용체-자연살해(CAR-NK) 세포치료제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바이젠셀은 항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내 생존력과 종양을 찾아가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면역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한 삼중 유전자 변형을 실시했다. VC302의 적응증인 교모세포종은 가장 흔하고 공격적인 악성 뇌종양으로, 종양의 성장과 전이 속도가 매우 빨라 표준치료를 하더라도 생존율이 매우 낮고 재발율도 높다. 뇌-혈관장벽(-BBB)으로 인해 약물이 뇌 속 종양세포까지 전달되기 어렵다는 특성도 있다.
VC302는 시험관 안(인 비트로) 실험에서 종양을 정확하게 찾아가는 능력이 기존 NK세포보다 최대 5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면역계의 공격을 회피하며 장기간 생존하는 특성을 보였고, 세포 생존을 돕는 외부 물질(사이토카인) 없이도 기존 CAR-NK 세포 대비 5배 이상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
교모세포종 마우스 모델에서 VC302를 뇌실 내(ICV)로 투여한 결과, NK세포치료제 대조군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VC302 투여군 6마리 전원에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 100%를 달성했으며, 이후에도 CR 상태가 장기간 유지돼 강력하고 지속적인 항암 효능이 확인됐다.
VC302는 기성품(Off-the-Shelf) 형태로 대량생산에 기반해 효과적인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하고, 위급한 환자들에게 즉시 치료할 수 있다. 지난해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피지훈 서울대병원 교수팀과 VC302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 바 있다.
기평석 바이젠셀 대표는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돼 온 체내 지속성, 종양 이동성, 면역거부 문제를 VC302가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외 시장에서 교모세포종의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