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위고비' 美서 5초에 1건씩 처방돼…300만건 돌파

박미주 기자
2026.06.08 18:18

노보 노디스크, 올 하반기 미국 외 지역에서 '위고비필' 첫 출시 예정

위고비필/사진= 노보 노디스크

미국에서 경구용(먹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처방 3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 5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에 참가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위고비필은 지난 1월 미국 출시 이후 지난 2일까지 누적 처방 300만건을 돌파했다. 약 5초마다 1건씩 처방이 이뤄진 셈이다. 출시 후 12주 만에 100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이후 10주 만에 추가로 200만건을 달성하며 처방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노보는 위고비필이 미국 제약업계 역사상 가장 빠르게 누적 처방 300만건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노보가 아이큐비아 처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3년 이후 미국에서 출시된 1888개 이상 브랜드 의약품 가운데 최상위권 수준의 초기 처방 성과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규 처방 환자의 80% 이상이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치료제를 사용한 경험이 없는 환자로 집계됐다. 기존 치료제 수요를 대체하기보다 비만 치료 시장 자체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보는 환자 접근성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업 보험 가입자는 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월 25달러부터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메디케어 가입자를 대상으로 월 50달러 수준의 본인부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노보는 올 하반기 위고비필의 미국 외 첫 출시를 준비 중이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허가·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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