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 'RZ-001' 교모세포종 임상서 장기간 재발억제 사례 확인

김선아 기자
2026.06.15 08:37

등록 환자 10명 대상 중간 분석 결과…김재용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구두발표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일부 환자서 장기간 질병 조절 및 종양 재발억제 관찰

김재용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 13일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아시아신경종양학회'(ASNO 2026)에서 알지노믹스의 항암 유전자치료제 'RZ-001'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임상 1/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알지노믹스

알지노믹스가 지난 13일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린 아시아신경종양학회(ASNO 2026)에서 리보핵산(RNA) 편집·교정 기반 항암 유전자치료제 'RZ-001'(Taspitimagen advec)의 재발성 교모세포종(rGBM) 임상 1/2a상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김재용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맡았으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안전성 및 초기 유효성 결과가 소개됐다.

RZ-001은 알지노믹스의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 유전자치료제로, 종양세포에서 선택적으로 치료 유전자를 발현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총 20명의 환자가 스크리닝을 완료했으며, 그 중 10명이 임상시험에 등록돼 치료를 받았다.

중간 분석 결과, 현재까지 치료와 관련된 새로운 안전성 우려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용량 제한 독성(DLT)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치료와 관련된 4등급(Grade 4) 이상의 이상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교모세포종 환자군에서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질환 관련 반응 또는 기저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평가됐다. 일부 환자에서는 6개월 이상의 장기간 종양 재발 억제와 질병 조절이 확인됐다.

재발성 교모세포종은 표준치료 이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예후가 매우 불량한 대표적인 난치성 뇌종양이다. 현재 승인된 치료 옵션의 효과가 제한적이고, 면역항암제들도 임상 실패를 보여 새로운 치료 기전에 대한 의료적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RZ-001은 현재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간세포암(HCC)을 대상으로 임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간세포암 프로그램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 지정을 획득한 바 있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확보된 데이터는 RZ-001의 관리 가능한 안전성과 함께 임상적 활성을 시사하는 초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경우 2~4개월 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간 재발억제, 특히 9개월 이상 재발억제를 보이고 있는 환자의 데이터는 매우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환자 등록과 장기 추적관찰을 통해 보다 명확한 임상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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