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합자법인 '통화일양'과 소송에서 승소한 일양약품이 중국에 인삼 성분의 자양강장제 '원비디'를 수출하며 현지 사업 재건에 나섰다. 현지 생산 공장도 마련 중으로, 내년 정도에 원비디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양약품은 이달 원비디 완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일양약품은 13년 전 중국에 원비디를 수출했고, 이후에는 현지에서 생산하며 판매했다. 그러다 통화일양과 소송으로 원비디의 중국 내 판매가 잠시 중단됐다. 현재 통화일양은 청산된 상태다.
이에 일양약품이 중국 수출을 다시 시작하며 원비디 판매를 재개한 것이다. 일양약품은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위치한 '일양약품(길림)유한공사'를 통해 수출하며 중국 사업을 재건할 방침이다.
이번 수출은 중국 통화일양 중국 주주인 청산실업과의 미배당이익금과 경영권 분쟁 소송에서 일양약품이 최종 승소함에 따라 이뤄진 첫 번째 사업 성과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일양약품(길림)유한공사의 경영권과 사업 주도권을 완전히 회복한 이후 진행된 의미 있는 행보"라며 "이는 중국 사업 정상화의 출발점이자 향후 안정적인 경영 기반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원비디의 상표권을 확보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며 "중국 시장 재진출에 필요한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사업 재건 속도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향후에는 원비디 현지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길림에 GMP(제조·품질관리기준) 공정을 설립하고 있다"며 "내년 정도에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에서 원비디를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과 제약시장 중 하나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양약품은 중국에서 한국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어 이번 중국 사업 확대가 향후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비디는 1971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인삼 드링크로 수십 년간 우수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일양약품의 대표 브랜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국내를 뛰어넘는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린 제품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고려인삼의 우수성과 원비디의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일양약품(길림)유한공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원비디를 세계적인 인삼 드링크 브랜드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