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최소 20명…'커피 벨트' 피해 집중

콜롬비아 강진 사망자 최소 20명…'커피 벨트' 피해 집중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1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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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서부 도시 페리이라에서 10일(현지시간) 규모 7.4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가운데 시민들이 구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콜롬비아 서부 도시 페리이라에서 10일(현지시간) 규모 7.4의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가운데 시민들이 구호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10일(현지시간) 남미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지 당국이 잠정 집계했다. 이번 지진은 최근 10년 동안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콜롬비아 서부 도시 페레이라에서 18명, 페레이라 북쪽의 마니살레스에서 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도 다수의 시민이 갇혀 있어 추가 인명 피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부상자 및 사망자 수 집계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콜롬비아의 대표 커피 생산지인 중서부 지역 '커피 벨트' 일대에 피해가 집중됐다. 마니살레스에선 성당의 첨탑이 무녀져 떨어졌고 콜롬비아 인구 3위의 대도시 칼리에선 최소 20개 이상의 구조물이 붕괴했다.

콜롬비아 항공 당국은 지진 발생 이후 페레이라를 비롯해 마니살레스, 키브도, 아르메니아, 카르타고, 부에나벤투라 등 서부 지역 6개 공항이 시설 피해를 신고하고 점검을 위해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공식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피해 상황 파악과 이재민 지원을 총괄하는 통합지휘본부 소집을 지시했다"며 "피해를 본 모든 지역 공동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잠정 분석에 따르면 콜롬비아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34분(한국시간 오후 8시34분) 태평양 연안 초코주(州)의 산호세델팔마르 인근에서 측정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월24일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연쇄 강진이 발생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에 발생했다. 베네수엘라 연쇄 지진으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 수는 60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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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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