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장마철, 무좀 환자 증가…"발가락 사이까지 꼭 말리세요"

차유채 기자
2026.07.07 16:09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무좀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발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무좀 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발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발뿐만 아니라 손과 손발톱까지 침범할 수 있다.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고 땀이 많이 나는 환경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워 무좀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무좀(백선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7~8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박린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우리나라 여름은 무좀 원인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며 "수영장이나 목욕탕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환자의 피부 각질을 통해 전염될 가능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무좀은 피부과에서 항진균제나 연고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된다. 다만 무좀을 습진으로 오인해 스테로이드 성분의 습진약을 바르거나 식초, 강산 등을 이용한 민간요법을 사용할 경우 증상이 악화하거나 피부 손상,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손발톱까지 곰팡이가 침범한 경우 일반의약품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워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좀 예방을 위해서는 발을 깨끗이 씻은 뒤 발가락 사이까지 완전히 말리고, 젖은 양말은 바로 갈아신는 것이 좋다. 신발은 매일 교대로 신어 충분히 건조시키고,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에서는 공용 수건과 신발 사용을 피하고 개인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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