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복, 삼계탕 먹자" 닭집으로?...'이런' 사람은 돼지고기 드세요

차유채 기자
2026.07.15 08:51
초복을 맞아 삼계탕 등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체질에 따라 보양식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복을 맞아 삼계탕 등 여름철 보양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체질에 따라 보양식의 효과가 달라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소양인·소음인·태음인·태양인으로 구분하며, 체질에 따라 여름철 건강관리와 보양식 선택도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은 체질로, 과도한 더위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와 오리고기, 해삼, 전복 등 열을 식혀주는 음식이 도움이 된다.

반면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삼계탕처럼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찬 음식이나 냉방에 오래 노출될 경우 소화불량과 피로가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태음인은 대사 기능이 비교적 느린 만큼 소고기, 곰탕, 율무 등 담백한 식단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권장된다. 태양인은 에너지 소모가 많고 스트레스에 민감한 체질로, 메밀과 문어, 포도 등 찬 성질의 음식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이준희 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는 "삼계탕은 소음인에게는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소양인에게는 열감을 높여 소화 장애나 불면을 유발할 수 있다"며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출산 직후처럼 체력 회복이 필요한 경우에는 체질보다 회복 상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백숙에 문어나 전복을 곁들인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 교수는 또 "여름철 건강관리는 보양식을 무조건 챙겨 먹기보다 자신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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