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가 골대체재 '노보시스'를 적용해 반복적인 수술에도 뼈가 붙지 않았던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 환자의 골유합과 보행 기능을 회복한 치료 증례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급성 단축·연장술과 노보시스를 병용해 뼈의 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골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 전략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골자다.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를 적용한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 치료 증례가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서저리 케이스 리포츠'(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례 연구는 인도네시아 수하르소 정형외과병원의 아셉 산토소 교수 연구진이 수행했다. 여러 차례 수술에도 골유합에 실패하고 심각한 골 결손과 약 6㎝의 다리 길이 차이가 발생한 24세 남성 환자가 대상이었다.
대퇴골 불유합은 골절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않는 상태다. 광범위한 골 결손이나 감염, 반복 수술에 따른 조직 손상, 다리 길이 차이 등이 동반되면 치료 난도가 높아진다. 광범위한 골 결손에 사용하는 골이송술의 경우 장기간 외고정이 필요하고 핀 삽입 부위 감염이나 관절 강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환자의 불유합 부위에서 손상된 조직을 제거한 뒤 골 결손 부위를 급성 단축해 건강한 뼈의 양 끝이 직접 맞닿도록 했다. 접합 부위에는 재조합 인간 골형성단백질-2(rhBMP-2) 2㎎이 함유된 노보시스를 적용했다.
이후 별도의 피질골절단술을 시행하고 하루 약 1㎜씩 뼈를 점진적으로 늘려 단축된 다리 길이를 회복시켰다. 뼈의 양 끝을 직접 맞닿게 해 골유합에 필요한 기계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노보시스로 골형성을 촉진하는 생물학적 환경을 함께 조성하는 방식이다.
치료 약 2개월 뒤 새로운 뼈가 형성되는 초기 가골이 관찰되기 시작했다. 12개월째에는 외고정기를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골유합이 진행됐다. 환자는 보조기구 없이 통증 없는 보행이 가능해졌으며 무릎 관절 운동 범위도 수술 전 0~90도에서 0~120도로 개선됐다.
치료 기간 신경혈관 손상이나 수술 부위 벌어짐, 심부 감염 등 주요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15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양쪽 다리 길이가 동일하게 유지됐으며 환자는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복귀한 것으로 보고됐다.
노보시스는 골형성단백질인 rhBMP-2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A) 기반 전달체를 결합한 골대체재다. HA 전달체를 통해 rhBMP-2가 이식 부위에 유지되면서 국소적인 골형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골 재생 환경이 손상된 고위험 불유합 환자에게 rhBMP-2를 적용하면 골형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기계적 연장술과 rhBMP-2를 결합한 치료가 복잡한 대퇴골 불유합과 다리 길이 차이를 동시에 치료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증례는 반복적인 수술에도 치료가 어려웠던 난치성 대퇴골 불유합에서 노보시스가 실제 임상 치료 전략의 한 축으로 활용돼 골유합과 기능 회복이 보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국가와 적용 영역에서 노보시스의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고난도 골 재생 분야에서 임상적 가치를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