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30분 걸리는 근감소증 검사를 3분 만에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국제 병원의료산업 박람회'(KHF 2026)에서 대웅제약과 함께 참석한 재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엑소시스템즈의 김종협 팀장이 이렇게 설명했다. 전기 신호를 다리에 붙이고 앉아 있기만 하면 3분 만에 근감소증 여부와 현재 근육 상태가 담긴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크의 체험 부스에서는 약 3분간의 안저 영상 촬영으로 망막질환과 심혈관 위험까지 측정할 수 있었다. 아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안저촬영 검사를 할 때는 어두운 곳에서 촬영해야 하지만 우리 기계는 밝은 곳에서도 금방 촬영할 수 있어서 편리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기 좋다"며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등 안과 질환뿐 아니라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하는 죽상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과 질환 관련 안저 검사는 올해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일반 환자들은 1만3000원 정도에 질환 위험 측정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실명과 중증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 AI기업 프로메디우스 관계자는 "의료기관에서 찍은 흉부엑스레이 사진만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할 수 있다"며 "환자 부담은 1만~1만5000원 정도"라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국내 디지털 헬스 대표기업 12개 협업사들이 이곳에 꾸린 전시장에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티알의 디지털 기반 폐기능 검사기 '더 스피로킷'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의 AI 기반 근골격계 분석 키오스크 '플렉섬' △착용형(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휴로틱스의 보행 재활 슈트 '에이치-메디' 등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박람회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모델인 '대웅 얼라이언스'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개별 기술과 솔루션을 연결해 질병의 예방과 예측부터 진단, 치료,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협업사들과 함께 대웅 얼라이언스의 독보적인 역량을 선보이게 됐다"며 "병원과 일상의 건강 데이터를 연결해 예측부터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토탈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달 19~21일 3일간 코엑스 3층 C·D홀에서 개최된다. '대웅 얼라이언스 파빌리온'은 G30, '대웅 얼라이언스 존'에서 운영된다. 이번 대웅 얼라이언스에는 △씨어스 △스카이랩스 △메디컬에이아이 △아크 △티알 △퍼즐에이아이 △아이쿱 △프로메디우스 △에버엑스 △올쏘케어 △휴로틱스 △엑소시스템즈 등 12개사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