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는 나흘 만에 소폭 반등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9.92포인트, 0.06% 오른 1만7832.9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날대비 0.70포인트, 0.03% 내린 2058.2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9.24포인트, 0.20% 하락한 4726.81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주 다우는 1.2% 떨어졌고, S&P500지수도 1.5%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1.7%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들이 부진을 보인 게 투심을 위축시켰다. 국제유가가 2009년 4월 이후 5년8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진 것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다우지수는 장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에스워드 존스의 투자전략가인 케이트 워네는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로 인해 ISM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 경제가 침체를 보임에 따라 미국 경제가 이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헌팅턴 에셋 어드바이저스의 펀드매니저인 피터 소렌티노는 "투자자들은 경제가 정말로 강하다는 근거를 찾고 있다"며 "실제 경제 회복 속도보다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제조업지표 둔화..건설지출 부진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는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건설지출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58.7보다 낮은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57.6을 밑도는 것이다. 또 6개월만에 최저다. 이는 제조업 활동이 둔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우려감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3.9를 기록했다.
이는 속보치인 53.7보다는 0.2포인트 오른 것이지만, 11월 확정치인 54.8을 밑도는 것이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어서면 경기확장으로, 이를 밑돌면 경기위축으로 간주한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제조업 활동은 경기침체 이후 가장 활발했지만 올해 전망은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1월 건설지출은 0.3% 하락했다. 이는 건설 경기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
◇ 에너지주 약세..GM 하락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필드 익스플로레이션은 1.92% 떨어졌다. 반면 엑슨모빌은 등락을 거듭한 끝에 0.42% 반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0.2% 하락했다. GM은 2014년 마지막까지 9만대 이상을 새롭게 리콜하며 점화장치 결함 문제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유럽증시 하락 마감
유럽 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341.33에 거래를 마쳤고,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0.22% 내린 3139.44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대비 0.28% 내린 6547.80을 기록했고, 독일 DAX30지수는0.42% 하락한 9764.7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전날보다 0.48% 내린 4252.29에 장을 마감했다.
마르키트는 이날 지난달 유로존 국가들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50.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비치인 50.8보다 0.2포인트 밑도는 수준이지만 17개월만에 최저였던 지난 11월의 50.1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달 유로존의 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50은 넘겼으나, 경기가 개선될 신호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신규 주문과 고용 등이 부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해 앞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에 대한 압력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센트. 1.1% 내린 배럴당 52.69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다. 앞서 WTI 선물가격은 2014년 46%나 하락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전날보다 0.2% 오른 온스당 1186.20달러에 체결됐다. 금 선물가격은 2014년 1.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