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증시 30% 올들어 '신고가'

김지훈 기자
2015.04.11 22:07

글로벌 증시 대표지수 47개 가운데 14개 올들어 사상 최고가… 통화완화로 경제 '순풍'

글로벌 증시들이 각국의 통화완화 기조에 힘입어 거침없는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그간 세계 경제에 불던 '역풍'이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정책 덕분에 '순풍'으로 뒤집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 47개 주요국 증시 대표지수 가운데 14개 지수가 올들어 현재까지 신고가를 달성했다고 11일 보도했다.

현지시간 10일 기준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1.06% 오른 7089.77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71% 오른 1만2374.73로 마감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0.60% 뛴 5240.46으로 마감해 7년새 최고치를 썼다.

JP모간 영국지사 유럽 주식시장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바라코스는 "유럽 거시경제 전반에 불던 '역풍'이 '순풍'으로 뒤집혔다"며 "유로화 가치는 강세였지만 현재 절하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유로는 ECB가 시행한 양적완화로 인해 강력한 하강압력을 받고 있다.

마킷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가 3월 현재 전월 대비 0.7포인트 오른 54.0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유로 약세가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 기업들의 경기 개선에 기여했다고 입을 모은다.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확정치는 다만 속보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경제에 불어닥쳤던 역풍이 잦아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경제는 이제 막 회복세에 진입했고 미국 경제는 한창 회복세를 구가 중이다. 신흥 시장은 성장 부진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이 상하이증시와 홍콩 증시간 주식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을 지난해 11월 시행한 이후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전망 둔화에 맞서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상하이종합지수가 연일 랠리를 펼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본토 투자자들의 자금이 밀물처럼 흘러든다.

현지시간 10일 기준 미국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0.5% 오른 2102.06으로 상승 마감해 지난달 2일 달성한 사상 최고가(2117.39)와 격차를 바싹 좁혔다. 나스닥지수는 0.4% 상승한 4995.98로, 다우지수는 0.6% 오른 1만8057.65로 각각 마감했다.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장중 일시적으로 15년 만에 2만 선을 밟았다. 닛케이225지수는 종가로는 전날 대비 0.15% 하락한 1만9907.53으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94% 오른 4034.31로 마감해 7년새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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