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에 "국유기업 보유주식 매각 제한"

주명호 기자
2015.07.08 14:18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 폭락에 또다시 새 조치를 꺼내들었다. 중국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SASAC)는 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국유기업들에게 보유 중인 상장 기업들의 주식 비중을 축소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SASAC는 동시에 주가 안정화를 위해 국유기업들이 주식 비중을 늘리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개장 직후 낙폭을 약 8.2%까지 확대한 이후 나왔다.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이에 중국 증시 1400여개 종목이 폭락장을 피하기 위해 거래 중단 조치를 신청한 상황이다.

중국 인민은행도 추가 조치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이날 중국증권금융공사를 통해 주식시장에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증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 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든 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미즈호증권의 센지안광 아시아담당 수석연구원은 "인민은행은 시장 안정을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내놔야 한다"면서 "유동성 공급이 도움을 주겠지만 간접적 조치라는 측면에서 충분한 방책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매도세가 더 지속될 경우 가계자산에도 타격을 발생할 뿐더러 금융 안정화에도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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