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분기 부동산 살아난다…GDP 성장률 7% 예상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2015.09.24 16:33

중국은행, 3Q 성장률 6.8%·4Q 성장률 7% 예고…예대율 75% 규제도 내달부터 없애

중국 최초 은행이자 5대 국영 상업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올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GDP)을 6.8%로 예상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은 7%로 한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정부가 밝힌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6.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치다.

24일 디이차이징르바오는 중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2015년 4분기 경제 금융 전망보고’를 인용해 올해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6.8%, 4분기 성장률을 7%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은행은 “투자 속도가 주춤한다고 해도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젝트와 유동성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중국 경제는 기초를 다지고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행은 경제 하행 압력도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은행은 그러나 “이같은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취한 몇 가지 정책 때문에 얻어진 것으로 중국 경제의 자주적 성장 동력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행은 “지금 중국은 새로운 동력과 낡은 동력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정부 정책은 계속해서 규제를 푸는 방향을 고수해야 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경제 체제 전환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은행은 올 4분기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도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중국1·2선 도시는 ‘한외령(외국인 주택 구입 제한 조치)’의 완화 수혜가 있고, 저금리 효과로 부동산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빠른 속도로 급격한 상승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행은 올해 4분기 광의 통화량 증가율은 13.2% 정도 늘어나 시중 금융기관의 신규 대출 규모는 11조5000억 위안(213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국 정부는 내달 1일부터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 75%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말 열린 제12기 전국 인민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한 것을 시행하는 것이다.

현재 중국 내 16개 상장 은행들은 예대율 75% 규제가 없어져 이를 100%로 확대하면 6조6000억위안(1222조원)의 대출 여력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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