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6.9%…1990년 이후 '최저'(상보)

주명호 기자
2016.01.19 11:39

4분기 성장률 전망 못 미친 6.8%…추가 부양 필요성 높아지나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7% 밑으로 떨어졌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4분기 중국의 전년대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톰슨로이터의 전망치에는 부합했으나 블룸버그가 내놓은 전망치 6.9%에는 하회한 결과다.

작년 전체 GDP 성장률은 6.9%로 집계됐다.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7%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의 전망과 일치한 결과지만 한편으로는 작년부터 높아진 중국의 성장둔화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 당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작년 전례 없는 완화조치들을 쏟아냈지만 결국 성장률 7%대 지속은 실패했다.

중국 경제모델 전환도 이 같은 결과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과거 고성장을 이끌었던 생산중심에서 서비스 및 소비중심으로 성장모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시드니공과대학 호주중국관계연구소의 제임스 로렌스슨 부소장은 "과거 성장모델을 확실히 탈피했다는 점에서 2015년 한 해는 중국 발전의 터닝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향후 성장세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지 여부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시장 기대를 밑돌며 성장 불안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9% 증가해 전망치 6% 증가 및 전월 6.2% 증가를 밑돌았다. 같은 달 소매판매 역시 전망치 11.3% 증가에 못 미친 11.1% 증가를 기록했다. 작년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대비 10% 증가했는데 이 또한 전망치 10.2% 증가에 다소 모자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따라 성장 둔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이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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