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이에릭 아이싸이(ICEYE) 한국지사장

"아이싸이 SAR(합성개구레이더)은 세계 최고 성능과 최대 군집위성(위성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임무를 수행하는 분산 우주체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적군 정찰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솔루션 서비스까지 폭넓게 제공 가능합니다."
이에릭 아이싸이(ICEYE) 한국지사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6 키플랫폼'(K.E.Y. PLATFORM 2026) 특별세션4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이싸이는 세계 최대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운영사로 2018년 핀란드에서 시작했다. SAR은 위성에서 전파를 발사한 뒤 지표면에서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다. 광학위성과 달리 밤이나 악천후에도 관측이 가능해 군 정찰, 재난 대응, 해양 감시 등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2018년 첫 위성을 쏘아올린 후 총 70기의 위성을 발사했다. 지난해 매출은 2억 5000만 유로(약 4324억 원)를 넘었고 미국, 일본, 중동 등에 진출했다.
이 지사장은 "'왜 우리가 필요로 하냐'고 물으시면 필요한 시간에 관측하고 정찰할 수 있다"며 "구름이 껴 있든, 밤이든 낮이든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회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측에 위성을 공급하며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22년 8월 정식 계약을 해서 우크라이나에 위성을 공급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며 "날씨나 기후, 시간대에 상관 없이 러시아 항구에 어떤 함들이 있는지, 내륙에 어떤 항공기가 있는지 포착한다. 적군을 파악하는 데 5개월 동안 1000장 정도의 사진이 요긴하게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장은 "UAE, 폴란드, 그리스, 영국 등 12개 국가에 군집위성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계약했다"면서 "저희의 강점은 위성을 발사해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발사 후 위성이 정상적인 작동과 교신까지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이싸이는 지난해 상업용 위성 중 세계 최고 수준인 'Gen4' 위성을 선보였다. Gen4는 최대 16cm의 고해상도로 선박·항공기·차량을 90% 이상의 정확도로 식별할 수 있으며 관측 범위는 기존 150km에서 400km로 대폭 넓어졌다. 위성은 하루 최대 500장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최대 700Mbps 속도로 영상 촬영과 전송을 동시에 수행해 사실상 실시간에 가까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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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을 활용해 재난 대응 서비스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 지사장은 "홍수, 지진과 같은 재해가 발생하면 가장 빨리 재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며 "SAR에서 나오는 데이터로 2022년 플로리다 허리케인과 2023년 하와이 화재가 발생한 후 피해가 얼마나 컸는지 데이터를 영상화해서 보여줬다. 한국에서 국가, 보험사가 좋은 고객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략이 아니라 전술적으로 위성을 활용하는 시대가 왔다"며 "실전 경험이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하다. 고객이 정말 필요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