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브렉시트에도 "영국 남겠다"

이보라 기자
2016.07.01 09:42

슈미트 회장 "영국지사 이전 안 한다…큰 변화 상상 못 해"

에릭 슈미트 구글(알파벳) 회장/사진=김창현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기업들의 '탈영국'(영국을 떠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구글은 잔류를 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회장인 에릭 슈미트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브렉시트 이후 영국에 있는 인력과 사무실을 이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은 아일랜드,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대규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에서 큰 변화를 준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는 EU 탈퇴를 찬성하는 쪽이 잔류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국의 위상 약화, 경제적 불확실성 우려로 영국을 떠나려는 기업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자동차업체 포드와 피아트, 금융업체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등업이 유럽지사를 영국에서 유럽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영국의 1위 통신업체 보다폰도 본사를 런던에서 유럽 대륙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구글도 앞서 영국지사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지만 슈미트 회장은 이날 지사 이전 문제에 선을 그었다.

다만 슈미트 회장은 유럽 디지털 시장이 약화될 전망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단일된 디지틸 플랫폼에서 일해왔다"며 "최근 유럽 시장은 분열을 겪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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