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은행株 급락+엇갈린 지표'에 하락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6.01 06:24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은행주의 하락과 엇갈린 경제지표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면서다.

31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1포인트(0.1%) 떨어진 2411.80으로 장을 마쳤다. 그나마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4개 업종만 하락 마감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금융업종은 0.8%, 에너지업종은 0.4% 떨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82포인트(0.1%) 하락한 2만1008.65로 거래를 끝냈다. JP모간체이스트와 골드만삭스가 각각 2.1%, 3.3%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98.52로 전일대비 4.67포인트(0.1%) 밀렸다. 장중 최고치인 6221.99를 터치하기도 했다.

월간으로 나스닥지수는 3대 주요 지수 중 가장 높은 2.5%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2% 올랐다. 나스닥과 S&P500지수는 2월 이후 최대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3%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 최대의 대형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산업컨퍼런스에서 나란히 2분기 거래가 감소하고 있다면 실적 악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금융업종의 하락을 촉발했다. 에너지업종 역시 유가하락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1.3% 하락한 109.8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3% 하락한 수치이다. 전년대비 하락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58.3에서 59.4로 상승했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을 나타낸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5월말까지 완만한 또는 점진적인 속도로 계속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3%가량 급락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주요 산유국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연장과 미국의 여름철 성수기가 글로벌 원유재고량을 충분히 줄이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속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34달러(2.7%) 떨어진 48.3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5월 12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며, 다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WTI는 월간으로는 2.1%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이다.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3달러(3%) 내린 50.31달러로 장을 끝냈다. 월간으로는 3.4% 떨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930만 배럴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또한 미국의 가동 중인 원유채굴기는 19주 연속 증가했다.

에너지컨설팅업체인 리스태드에너지는 이날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올해 말 이전에 사상 최고치인 하루 1000만 배럴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는 오는 6월 8일로 예정된 영국 총선에 대한 엇갈리는 전망보도에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하락한 97.03을 기록했다. 월간으로는 2.1% 하락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집권 보수당이 총선에서 국회 다수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여론조사기관의 발표 이후 장중 1.2770달러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보수당이 노동당에 15% 이상 앞서고 있다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후 파운드는 1.2887달러까지 반등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110.84엔)대비 0.2% 하락한 110.62엔에 거래됐다. 달러가 소폭 올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1.1187달러)대비 0.4% 오른 1.1231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존 경제지표 발표 이후 유로가 강세를 보였다. 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전월 1.9%에서 1.4%로 떨어졌지만, 4월 유로존 실업률은 전달 9.4%에서 9.3%로 떨어졌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 이후 전자거래에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9.70달러(0.8%) 오른 1275.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베이지북 발표 이후 전자거래에서 1272.90달러까지 밀렸다.

금값은 월간으로 0.6% 상승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1센트(0.1%) 하락한 17.406달러로 장을 끝냈다. 하지만 월간으로는 0.8% 상승했다.

7월물 구리는 파운드당 2.58달러로 전일대비 1.6센트(0.6%) 올랐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9.20달러(1%) 오른 950.3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3.30달러(1.7%) 상승한 815.9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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