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금융주와 기술주의 '쌍끌이'에 힘입어 상승했다. S&P500지수는 2개월 내, 나스닥종합지수는 8개월 내 최대 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31포인트(0.9%)상승한 2440.69로 장을 끝냈다. 4월 24일 이후 최대의 일간 상승률이다. 금융업종이 1.6% 오르며 지수를 견인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34개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최종결과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업종도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1.4%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3.95포인트(0.7%) 오른 2만1454.61로 거래를 마쳤다. 캐터필러, JP모간 체이스트 등이 2% 이상 상승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34.41로 전일대비 87.79포인트(1.4%) 올랐다.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일간 최대 상승폭이다.
달러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5% 떨어진 96.0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올들어 6% 이상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 오른 1.1383달러에 거래됐다. 2016년 6월 이후 최고가 수준이다. 유로는 전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통화부양정책 시사 발언 이후 급등세를 보였다.
유로는 이날도 장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갔지만, ECB 관리들이 시장이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오해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도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 하락한 112.23엔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은 예상과 달리 늘었지만, 원유생산량은 상당한 규모로 감소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4센트(1%) 오른 44.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0센트(1.1%) 상승한 47.15달러로 장을 마쳤다 .
WTI와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7.5%와 5.7% 떨어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이날 6월 23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생산량은 전주대비 하루 10만 배럴 감소한 하루 925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주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10만 배럴 늘어난 총 5억920만 배럴을 기록했다. S&P 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25만 배럴 증가를 전망했다.
지난주 열대성 폭풍 신디가 멕시코만을 강타하면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원유생산이 차질을 빚어 원유재고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증시와 채권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2.20달러(0.2%) 상승한 1249.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4센트(0.8%) 오른 17.791달러로 장을 끝냈다.
달러는 이날도 약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밀렸다. 달러약세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 등 상품에 대한 다른 통화 사용자들의 수요를 확대시켜준다.
하지만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3.30달러(0.4%) 상승한 924.20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3.75달러(0.4%) 하락한 854.60달러로 마감했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5센트(0.5%) 오른 2.6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