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했다.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국회 증언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점진적인 접근을 강조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3.07포인트(0.6%)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인 2만1532.14로 거래를 마쳤다. 6월 19일 이후 첫 사상 최고가다. 장 초반 장중 기준 사상최고가인 2만1580.79를 터치하기도 했다. 듀퐁, 마이크로소프트, 홈데포, 맥도널드 등이 1% 이상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7.72포인트(0.7%) 상승한 2443.25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 부동산, 재료업종은 1% 이상 뛰어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61.17로 전일대비 67.87포인트(1.1%)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경제의 진전이 최대 고용과 물가안전을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연방기금금리의 점진적인 인상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이처럼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하면서도 "중립금리가 역사적 기준에서 현재 매우 낮기 때문에 연방기금금리가 중립정책자세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많이 인상돼야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은 이전에 비해선 상당히 비둘기적(통화완화) 성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달러는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95.73을 기록했다. WSJ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87.97을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 하락한 1.1422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 떨어진 113.17엔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2주 연속으로 급감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5센트(1%) 오른 45.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3일 이후 최고가다. 유가지표 발표 이전 46.17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소폭 밀렸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2센트(0.5%) 상승한 47.74달러로 장을 끝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7월 7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7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인 260만 배럴 감소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에도 630만 배럴 줄었다 .
하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생산량은 일 5만9000배럴 증가한 일 937만7000배럴을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6월 세계 원유공급량은 전달대비 일 66만 배럴 늘어난 일평균 9659만 배럴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세계 원유수요량은 일 127만 배럴 증가한 일 964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OPEC의 원유생산량은 6월 일평균 3261만 배럴을 기록했다. 리비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증산으로 인해 전달대비 일 39만3000배럴 증가했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스캔들로 인한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국회 증언에서 점진적 금리인상을 고수하면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4.40달러(0.4%) 상승한 1219.10달러로 장을 끝냈다.
금값은 러시아스캔들의 재점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전날 지난해 러시아정부와 연관된 러시아 변호사와의 만남과 관련된 e메일을 전격 공개한 이후 러시아스캔들이 다시 미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경제 확장의 유지와 2% 인플레이션 회복을 위해 향후 2~3년간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4.2센트(0.9%) 오른 15.8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20.30달러(2.3%) 상승한 919달러로, 9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4.70달러(1.7%) 오른 861.55달러로 마감했다. 9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2센트(0.5%) 상승한 2.68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