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소매주 하락에 혼조...다우, 3일 연속 상승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8.16 07:06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와 북미간 긴장완화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간신히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28포인트(0.02%) 오른 2만1998.9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5포인트 가량 상승했지만 홈데포(-2.7%) 나이키(-2%) 등이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1.1%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23포인트(0.05%) 하락한 2464.61로 장을 끝냈다. 통신과 재량소비재업종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333.01로 전일대비 7.22포인트(0.11%) 떨어졌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장 초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S&P는 1%이상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7월 소매판매는 전달대비 0.6% 증가했다. 시장전망치(0.4%)를 웃돌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한 신차 수요와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이벤트가 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다수 소매주들이 하락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홈데포는 올해 실적전망을 상향하고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다우지수 편입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마존과 신차판매의 편중이 오히려 다른 소매부문에 대한 우려를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달러는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 오른 93.82를 기록했다. 장 초반 경제지표 발표 이후 94.03까지 오르기도 했다.

경제지표 호조가 달러강세를 이끌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이날 관할지역 제조업지수, 이른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8월 25.2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3년 내 최고치로 시장전망치인 10을 크게 웃돌았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업황의 팽창과 수축을 나타낸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 하락한 1.1738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 오른 110.54엔에 거래됐다.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셰일업체들의 원유생산량 증가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간 원유재고량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를 지지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센트(0.1%) 떨어진 47.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24일 이후 최저가다. 전날 유가는 2.5% 떨어졌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0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7센트(0.1%) 오른 50.80달러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15일 오후 미국석유협회(API)와 16일 오전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량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플래츠가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8월 11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3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급락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북미간 긴장완화가 안전자산인 금값 수요를 약화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70달러(0.8%) 떨어진 127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7월 7일 이후 일간 하락폭으로는 최대다.

9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40.8센트(2.4%) 하락한 16.714달러로 장을 끝냈다. 은값 역시 7월 7일 이후 일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경제지표 호조가 금값을 압박했다. 북한이 괌 포위사격 계획을 일단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북미간 긴장이 완화된 것도 금값 하락을 부추겼다.

9월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2센트(0.7%) 떨어진 2.883달러로 거래됐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7.50달러(0.8%) 떨어진 967.40달러로 마감했다. 9월물 팔라듐은 892.05달러로 전일대비 온스당 6.10달러(0.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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