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추고 올들어 처음 떨어졌다.
중국이 미국 국채매입 중단이나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뉴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곧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를 선언할 것으로 캐나다가 우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10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06포인트(0.1%) 떨어진 2748.23으로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67포인트(0.1%) 하락한 2만5369.13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01포인트(0.1%) 밀린 7153.57로 마감했다.
3대 주요지수가 새해들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오면서 이날 일부 수익실현 매물의 출현과 함께 시장이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에 주목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전일대비 4bp(1bp=0.01%) 오른 2.59%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미국채권매입의 중단이나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로이터도 이날 캐나다 정부 관계자를 인용, 캐나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NAFTA를 폐기할 것으로 점차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중국이 미국채 매입의 중단 및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 떨어진 92.37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보합세인 111.41엔에 거래됐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0084% 오른 1.195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3년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과 원유생산량 감소에 힘입어 미 유가는 배럴당 63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1센트(1%) 오른 63.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63.67달러까지 치솟았다. 2014년 12월 9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3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38센트(0.6%) 상승한 69.20달러로 장을 끝냈다. 3년내 최고치다.
미국의 원유지표 호조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5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4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 35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미국의 지난주 원유생산량도 전주대비 29만 배럴 떨어진 하루 949만2000배럴을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60달러(0.4%) 오른 131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328.60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5일 이후 장중 최고가다.
달러약세가 금값 상승을 도왔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중 0.2% 하락했다.
대부분의 상품들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약세는 금 등 상품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3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2% 오른 17.035달러로, 3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6% 상승한 3.236달러로 장을 끝냈다.
3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1.9% 떨어진 1077.40달러로,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0.7% 오른 978.8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