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금리 우려+지표 부진'에 하락...다우, 1.5%↓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3.01 07:30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경제지표 부진까지 겹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0.83포인트(1.5%) 하락한 2만5029.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0.45포인트(1.1%) 떨어진 2713.83으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2.3%)를 비롯해 11개 주요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273.01로 전일대비 57.35포인트(0.8%) 내렸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후반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금리상승 속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지표도 부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파월 의장은 오는 1일 상원에서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앞서 발표된 잠정치 2.6%보다 0.1%포인트 낮은 연율 2.5%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월간으로 4.3% 떨어졌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월간으로 3.9%, 1.9% 하락했다.

3대 주요 지수는 2월 한달내내 고전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달초 전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면 조정기간에 진입했다. 채권수익률이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장변동성을 확대했다. S&P500 11개 주요 업종이 2월에 모두 월간 하락세를 기록할 정도로 업종에 상관없이 증시 전반이 부진을 겪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2% 오른 90.66을 기록했다. 월간으로는 1.7%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상승을 기록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이후 달러는 이날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3188% 떨어진 1.2195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0% 떨어진 106.70엔(달러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37달러(2.2%) 떨어진 61.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월간으로는 4.8%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첫 월간 하락이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4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85센트(1.3%) 떨어진 65.78달러로 장을 끝냈다. 월간으로 4.7% 떨어지며 지난해 6월 이후 첫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재고량 증가가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유가를 떨어뜨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2월 23일로 끝난 주간에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30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전망치는 210만 배럴 증가였다.

또 미국의 원유생산량은 하루 1만3000 배럴 증가한 하루 1028만3000 배럴을 기록했다. 1983년 이후 최대량이다.

금값은 달러강세에 하락했다. 월간으로도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70센트(0.1% 이하) 떨어진 1317.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막판에 하락 반전했다. 월간으로는 1.8% 하락했다.

전날 1.1% 급락하며 2월 9일 이후 최저가로 떨어졌던 금값은 장초반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달러강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갖고 있다.

5월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2% 떨어진 16.407달러로, 5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온스당 1.7% 떨어진 3.133달러로 장을 끝냈다.

4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오른 988.1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8% 상승한 1037.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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