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부족' 여론전 무대 넓히는 장동혁…"민주당, 침대 특검 꼼수"

'투표지 부족' 여론전 무대 넓히는 장동혁…"민주당, 침대 특검 꼼수"

박상곤 기자
2026.07.09 08:0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300]
장동혁, 인천서 2030 청년 간담회·참정권 수호 집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오만한 선관위 만든 주범…특검으로 몸통·공범 밝혀질 것"
부산·광주·TK 등 방문 예정…"현장 목소리 제도권으로"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인천·수도권 청년 단체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인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인천·수도권 청년 단체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인천을 찾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할 특검을 국민의힘이 추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부산과 광주, 대구·경북 등에서 열리는 참정권 수호 집회 참석을 예고하면서 장외 여론전 무대를 넓히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6·3 참정권 박탈 사태 인천·수도권 청년 단체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특검을 받기로 결정해놓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제3자 추천 특검은 이런저런 핑계로 시간만 끄는 침대 특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정권 박탈 사태는 선관위만의 문제가 아니다.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선관위를 만든 주범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아니냐"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특검을 누가 믿을 수 있겠냐"고 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 가족 채용 사태가 터졌을 때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우리 당(국민의힘)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추진하자 노태악 흔들기라며 앞장서 반대했다. 얼마 전에는 선관위를 비판하면 징역 10년이라는 말도 안 되는 법안을 내놓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 이번 사태의 몸통과 책임은 정점에 이 대통령이고 공범은 민주당이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 선관위가 하나로 묶인 선거 카르텔을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진짜 민주주의를 세울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특검을 추진해만 진짜 책임자들을 처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참정권 박탈 사태의 실체가 밝혀지면 당연히 재선거도 뒤따라야 한다"며 "어느 정당의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원칙의 문제"라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청년·대학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8.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6·3 참정권 박탈 사태 청년·대학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8. [email protected] /사진=전진환

사전투표 폐지 필요성도 다시 언급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는 리모델링으로는 개선 불가능한 조직이 됐다. 재건축을 해야 한다"며 "청년과 국민들이 믿지 못하는 사전투표도 이제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절반 이상, 선관위 노조조차도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데 민주당은 여전히 사전투표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며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직후 장 대표는 인천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리는 참정권 수호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 대표가 서울 올림픽 공원 외 다른 지역에서 참정권 수호 집회에 나서는 건 이날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활동 반경을 전국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올림픽 공원의 목소리가 올림픽 공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작이 필요해지고 있던 차"라며 "오늘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를 거쳐 대구·경북도 방문하려 한다. 재선거를 외치고 있는 청년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구호를 외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장 대표가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활동 무대를 넓혀 지지층을 결집하고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려는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참정권 등 중요한 이슈에 대해 특정 정치 프레임을 갖고 접근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국민의 기본권이 훼손되고 있음에도 현 정부와 여당은 어떤 구체적인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행보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권 안으로 담아내는 과정"이라며 "국민이 가진 분노를 이번 행보를 통해 제대로 담아내는 것이 제1야당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상곤 기자

정치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