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美中무역갈등 봉합에 상승...다우, 2만5000 돌파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5.22 06:41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봉합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00포인트 가깝게 치솟으며 2만5000을 돌파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8.20포인트(1.2%) 오른 2만5013.2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2만5000을 돌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미중간 무역갈등 완화의 수혜가 예상되는 보잉(3.6%), 캐터필러(2.1%),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2.3%) 등 대형 수출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0.04포인트(0.7%) 상승한 2733.01로 장을 끝냈다. 11개 주요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산업(1.5%), 통신(1.5%) 에너지(1%), 정보기술업종(0.8%) 등의 상승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394.04로 전일대비 39.70포인트(0.5%) 올랐다.

미중은 지난 19일 2차 무역협상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 합의를 통해 중국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상당수준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구체적인 무역흑자 축소목표 금액 등을 제시하는 것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막대한 양의 추가적인 농산물을 사기로 합의했다. 수년간 우리의 농부들에게 일어난 최고의 일들 중 하나일 것"이라며 "중국과 관련, 장벽과 관세가 처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일단 한 고비를 넘겼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향후 세부적) 협상이 성공적이지 않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다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에 지난해말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거의 반납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3% 오른 93.84로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01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중간 무역협상 타결이 달러 상승을 주도했다. 달러/유로는 전일대비 0.0085% 오른 1.1792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보합세인 111.05엔으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가능성에 미국 유가는 3년반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96센트(1.4%) 오른 72.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26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71센트 상승한 79.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제재할 경우 글로벌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가 상승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주말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야당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고, 미국 등은 불법선거로 평가하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장중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달러약세에 하락폭을 거의 만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40센트(0.03%) 떨어진 129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인 1281.2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는 미중간 무역긴장 완화에 장중 지난해말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금 선물시장 마감시점에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보합세를 보였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떨어진 16.52달러로,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1.1% 오른 3.099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5% 상승한 899.80달러로, 6월분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3.2% 오른 990.4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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