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중간 3차 관세부과 발효와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취소로 미중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다.
또한 오는 25~26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와 미 법무부차관의 사퇴 등 미국의 정치적 혼란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1.45포인트(0.7%) 하락한 2만6562.0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00포인트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30포인트(0.4%) 떨어진 2919.37로 장을 끝냈다. 부동산(-1.9%), 필수소비재(-1.5%), 재료(-1.4%), 산업(-1.3%), 금융업종(-1.1%)이 1% 이상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이날부터 업종재분류에 따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넷플릭스, 페이스북 등을 새롭게 포함한 통신서비스업종은 0.2%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29포인트(0.1%) 오른 7993.25로 마감했다.
3대 주요 지수는 장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이 24일부터 각각 2000억 달러와 600억 달러의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이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이 제안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수출주인 캐터필러(-1.5%), 보잉(-1.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는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차관이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주 로젠스타인 차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박탈을 위한 수정헌법 24조 발동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녹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주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21세기 폭스를 누르고 영국의 위성방송 스카이를 39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한 컴캐스트는 6% 급락했다. 하지만 21세기 폭스는 1.5%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5~26일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주목했다.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이달 0.2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92%로 반영했다.
달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94.18을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장중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고수준인 1.1816달러까지 치솟았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이날 유럽의회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승과 임금성장률이 견고하다고 밝히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였다.
또 미중간 무역갈등 고조와 연준의 오는 26일 통화정책 결정도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국제유가는 거의 4년내 최고가 수준으로 급등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지난주말 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의 이란제재에 따른 원유공급 차질을 상쇄하기 위한 추가적인 원유증산을 사실상 거절하면서다.
이날 국제유가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40달러(3.1%) 상승한 81.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4년 11월 12월 이후 최고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랄당 1.30달러(1.8%) 오른 72.0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7월 10일 이후 최고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주말 알제리에서 열린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JMMC)에서 오는 11월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로 예상되는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의 글로벌 원유시장 공급차질을 상쇄하기 위한 원유생산량 증산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OPEC의 원유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회의에서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의 증산에 합의한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로 하루 평균 50만 배럴의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사실상 증산을 거부함으로써 향후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값은 달러약세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10달러(0.3%) 상승한 1204.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1% 내린 14.341달러로,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0.6% 떨어진 2.836달러로 장을 끝냈다.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0.6% 상승한 1051.60달러로, 10월물 백금은 약보합세인 829.3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