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폐쇄되는 도시도 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와 타이저우시, 닝보 일부 지역에 이동제한이 내려졌다. 이들 지역에선 이틀에 한 번 생필품을 살 목적으로만 도시를 빠져나갈 수 있다.
타이저우시 당국은 공식 위챗을 통해 “거주지역 주민들은 출입구역 한 곳으로만 다닐 수 있고, 출입 시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항저우시는 모든 주민에게 마스크 착용과 신분증 제시, 체온 확인 등을 의무화했다.
AFP는 세 지역에 대한 새 조치로 약 1200만 명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앞서 2일엔 인구 900만 명의 인근 도시 원저우시도 밖으로 나가는 도로를 폐쇄 조치했다.
저장성 전 지역을 통틀어 총 5000만 명의 이동이 제한됐다. 저장성에서는 지금껏 829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후베이성 외부 지역 중에는 가장 많은 수다.
폐쇄되는 지역은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서 각지로 뻗어 나가고 있다. 저장성 타이저우시는 후베이성에서 850km나 떨어진 곳이다.
항저우시는 대표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불과 175km 떨어져 있다. 상하이까지 도시 폐쇄 조치가 번지면 금융 분야 등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폐쇄된 항저우시에도 중국 거대 IT 기업 알리바바 본사 등이 있다.
후베이성 서쪽에 있는 쓰촨성과 남쪽의 광둥성 일부 지역에서도 통행을 제한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날까지 중국 전역에서 2만4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25명이 사망했다.